부산·광주도 운행횟수 늘리기로, 설 명절 지나 국토부 인가 신청
  • ▲ 프리미엄 고속버스 내부.ⓒ국토부
    ▲ 프리미엄 고속버스 내부.ⓒ국토부

    프리미엄(초우등형) 고속버스가 올 상반기 안에 대구, 울산, 목포 노선 등에도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운행 중인 부산, 광주 노선에도 증차가 이뤄져 운행 횟수가 늘어날 전망이다.

    3일 고속버스운송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25일부터 서울~부산·광주 노선에 실전 투입한 프리미엄 고속버스가 승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어 노선과 운행 횟수를 늘리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금호고속 한 관계자는 "부분적으로 고객 이용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95%쯤의 승객이 프리미엄 고속버스 이용에 만족한다고 답했다"면서 "설 명절 이후 고속버스운송업계 의견을 모아 상반기 중 증차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호고속은 서울~부산 노선에 2대, 서울~광주 노선에 12대 등 가장 많은 프리미엄 고속버스를 투입하고 있다.

    금호고속은 기존 노선에 차량을 추가 투입해 운행 횟수를 늘릴 방침이다. 현재 서울~부산은 금호·동양·삼화·중앙·천일·한일고속이 각각 2대를 투입해 1일 12회 운행 중이다. 서울~광주는 금호가 12대, 중앙이 3대를 투입해 1일 20회 승객을 실어나른다.

    운행 노선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금호고속 관계자는 "운행 거리가 200㎞ 이상이고 승객 수요가 있는 노선을 우선 투입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선이 추가로 검토되는 지역은 대구, 울산, 목포, 여수, 순천 등이다.

    금호고속 관계자는 "다른 업체에 운행 확대를 제안한 상태로, 반응이 긍정적이다"며 "설 명절 이후 업계 의견이 모이면 전반적인 만족도 조사를 벌이고 그 결과를 토대로 국토교통부 인가를 받을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도 "현재까지 제품 하자 등이 접수된 사례가 없고 (운송업체와 고객) 만족도가 좋은 것으로 안다"면서 "3월께 추가 계약 얘기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다만 버스 공급 시기는 업계 바람보다 다소 늦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재 전주공장의 버스생산 주문이 밀려 지금 제작에 들어가도 5~6개월이 걸린다"며 "(1차 공급분을 기준으로) 버스 27대를 제작·조립하는 데 1개월쯤이 걸린다. 긴급하다면 내부 조정을 통해 공급 시기를 다소 앞당길 순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리미엄 고속버스는 좌석 수가 운전석 포함 총 21석이다. 좌석은 최대 160도(°)까지 뒤로 젖혀진다. 뒤쪽에서 에워싸는 보호쉘과 옆좌석 가림막(커튼)으로 최대한 독립된 공간을 만들 수 있다.

    요금은 서울~부산 4만4400원, 서울~광주 3만3900원이다. 각각 3만4200원, 2만6100원인 우등버스 요금보다 1.3배쯤 비싸지만, KTX보다는 저렴하다. KTX는 이 구간 요금이 각각 5만9800원, 4만71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