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법인 통해 한진해운 자산 인수 재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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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그룹 벌크선 계열사인 대한해운이 한진해운 자산 인수를 추진했지만, 주주들의 반대로 인수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SM그룹은 지난 3일 서울 마곡동 SM 연구개발(R&D)센터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한진해운 주요 자산 인수를 논의했지만 주주들의 반대에 부딪혀 해당 안건이 부결됐다고 4일 밝혔다.임시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은 벌크선사인 대한해운이 컨테이너 운영 경험이 전무하다는 이유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이날 주주들은 "해운 업황이 개선되지 않은 상황에서 인수를 단행하면 유동성이 악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이로 인해 오는 3월 SM상선을 정식 출범시켜 컨테이너 사업을 시작하겠다는 SM그룹의 사업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SM그룹은 "신설법인인 SM상선을 통해 한진해운 자산 인수를 재추진할 계획"이라며 "SM상선이 주도적으로 계약 이행에 나서며, 대한해운은 일부 지분 투자를 통해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