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S 차량 경량화 추세로 향후 전망 긍정적"탄소섬유, 국내 업계와 협력해 응용분야 개발 앞장
  • 도레이첨단소재가 고부가가치 사업인 PPS(폴리페닐렌설파이드) ·탄소섬유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향후 시장 전망도 밝은 만큼 수출 확대 및 내수 시장 육성에 일조한다는 전략이다. 

전해상 도레이첨단소재 대표이사는 지난 3일 기자와 만나 "PPS 공장은 풀가동 체제는 아니지만 수출과 내수 시장에 지속적으로 공급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엔지니어링플라스틱(EP) 일종인 PPS수지는 가벼우면서도 금속을 대신할 만큼 내열성, 내약품성, 기계적 강도, 난연성이 뛰어나 자동차, 전기·전자부품 등에 사용된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지난해 7월 군산 새만금산업단지에 연산 수지 8600t, 컴파운드 3000t 규모의 PPS 공장을 준공하고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

PPS 국내시장은 2016년 5500t에서 2020년 8000t, 세계시장은 같은 9만t에서 14만t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도레이그룹 차원에서도 군산공장을 발판으로 25% 수준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2020년 35%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에 따라 도레이첨단소재는 시장 상황에 맞춰 추가 투자도 계획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해상 대표이사는 "자동차업계의 차량 경량화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향후 시장 전망도 긍정적"이라며 "국내에서도 자동차 부품용으로 수요 확대가 점쳐진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도레이첨단소재는 슈퍼섬유인 탄소섬유 사업과 관련 올해 국내 업체들과 협력해 응용분야 개발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올해부터 구미시를 중심으로 탄소섬유 인프라와 연구개발(R&D)을 수행하는 탄소 산업 클러스터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는 만큼 미래 신소재 사업 확대를 위해 주도적으로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도레이첨단소재는 국가5산업단지에 2021년까지 탄소섬유 복합재료, 부직포, 폴리에스터 필름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지난 2013년 준공된 제3공장에서 이미 연간 4700t의 탄소섬유를 생산하고 있는 도레이첨단소재는 향후 단단하고 가벼운 신소재가 필요한 산업 분야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해상 대표이사는 "탄소섬유는 탄소클러스터를 통해 국내 업체들과 응용분야를 개발해 나갈 예정"이라며 "현재 생산중인 탄소섬유는 중국과 미국 등에 수출이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