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운영 노하우 인정받아… 운영사업자 선정에 유리한 위치
  • ▲ 필리핀 마닐라 도시철도 7호선(MRT-7) 노선도.ⓒ코레일
    ▲ 필리핀 마닐라 도시철도 7호선(MRT-7) 노선도.ⓒ코레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지난 13일 필리핀 마닐라 도시철도 7호선(MRT-7)에 대한 설계자문 계약을 연장했다고 16일 밝혔다.

    오는 2020년 운영을 목표로 하는 MRT-7프로젝트는 마닐라 케손시티와 불라칸 지역을 연결하는 23㎞ 구간에 14개 전철역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코레일은 지난해 8월 MRT-7 사업권자인 산 미겔(San Miguel)과 '도시철도 설계에 대한 자문용역 수행 사업'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 연장은 산 미겔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철도운영 노하우와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게 코레일의 설명이다.

    코레일은 이번 계약으로 앞으로 있을 MRT-7 운영유지보수 사업자 선정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레일은 2013년 100억원 규모의 마닐라 도시철도 1호선 시설개량사업을 수행했다. 산 미겔과는 도시철도 2·6호선 운영유지보수사업 입찰에 공동 참여하는 등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왔다.

    홍순만 사장은 "코레일의 철도 운영 능력을 다시 한번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며 "필리핀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탄자니아 철도건설 감리사업, 사우디 리야드 도시철도 운영유지보수사업 등 해외 철도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