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조작 재미 살렸다' vs '자동모드 부재 아쉽다' 의견넥슨 "직접 조작 재미 위해 자동전투 기능 추가하지 않을 것"

넥슨이 지난 12일 출시한 모바일 RPG '던전앤파이터: 혼(이하 던파:혼)'이 지난 주말 구글 플레이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기염을 토하고 있다.

17일 넥슨에 따르면, 지난 12일 구글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 동시 출시된 던파: 혼은 주말 사이 구글 스토어 인기순위 1위, 유저 평점 4.1점(16일 기준)을 기록해 게임성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이어지는 중이다.

출시 첫 주말 애플 앱스토어 게임 최고 매출 6위와 구글 스토어 14위를 기록하며 순위권 안착에 성공해 앞으로도 롱런할 지 주목되는 한편, 게임 내 '오토스킬(자동전투)'가 없는 것은 요즘 출시되는 모바일 RPG와는 차별화된 부분이라 눈길을 끈다.

최근 군내에서 출시되는 모바일 RPG들은 대부분 오토스킬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게임을 켜놓으면 알아서 전투가 진행되는 게 대부분인데, 던파 혼은 시나리오 던전에서는 사용자가 직접 플레이를 해야된다.

직접 플레이하고 있는 오 모씨(남-33세)는 "던파를 모바일에서 오랜만에 즐기게돼서 너무 반갑고 재미 있다"며 "던파의 조작성을 모바일에 그대로 옮겨놓은 부분이 과거 온라인에서 즐겼던 많은 사용자들로부터 인기를 얻을 것 같다"고 말했다.

모바일이라 간소화된 부분과 오토스킬이 없는 것을 아쉬워하는 사용자들의 목소리도 있다.

이 모씨(남-32세)는 "온라인에서 하던 것을 모바일로 간략하게 잘뽑아낸 점이 좋아서 계속 하고 있는데, 스킬 버튼이 8개에서 6개로 줄어 들었고 오토모드가 없는 건 아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사용자들의 찬반 의견은 조금씩 나뉘고 있지만, 넥슨은 오토스킬을 지원하지 않고, 사용자의 직접 조작성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넥슨 관계자는 "던파혼은 액션의 진정한 재미를 줄 수 있게 직접 조작을 기본으로 가져가고 있다"며 일반"던전 이외에 시나리오던전에서는 오토스킬 추가하지는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식 카페에 있는 다수의 사용자들은 직접 조작하는 부분에 호평을 보내고 있다.

공식 카페를 통해 사용자들은 "직접 조작을 통해 원하는 스킬을 원하는 타이밍에 사용하는 짜릿한 액션의 손맛을 느낄 수 있어서 좋다"며 "'던전앤파이터'에 등장하는 '격투가', '거너', '마법사', '귀검사', '세리아', '키리' 등 대표 등장인물의 등장과 스토리 등을 통해 원작을 잘 살린 점이 반갑고 좋다"고 말했다.

넥슨 관계자는 주말동안 얻은 인기에 대해 "던파혼에 뜨거운 관심 보내주신 사용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사용자분들의 의견에 귀기울인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최상의 서비스를 통해 롱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