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가 도입한 항암후보물질, 새로운 기전으로 기존 계열 중 효과-잠재성 높다고 밝혀
  • ▲ 벨렌 가리조 머크 보드 멤버 겸 헬스케어 사업 최고 경영자(CEO).ⓒ머크
    ▲ 벨렌 가리조 머크 보드 멤버 겸 헬스케어 사업 최고 경영자(CEO).ⓒ머크

    머크가 미국 보스턴에 소재한 버텍스 파마슈티컬스로부터 혁신적인 암 치료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R&D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머크는 이를 통해 성공 가능성이 높은 4건의 R&D 프로그램에 대한 글로벌 개발‧상용화 권리를 확보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머크는 DNA 손상 복구를 표적으로 하는 2건의 임상 단계 프로그램과 신약 개발을 위한 전임상 단계 프로그램 2건을 확보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버텍스는 머크로부터 2억3000만 달러의 계약금 외에 향후 판매에 따른 로열티를 받는다. 머크는 해당 프로그램의 개발과 상용화에 관한 모든 권리를 갖게된다.

    머크가 프로그램을 통해 개발에 나설 의약품은 2건의 항암 신약이다. 특정 암 세포의 생존과 증식에 중요한 DNA 복구 신호 경로를 차단할 수 있는 새로운 계열로 알려졌다.

    버텍스는 이들 프로그램에 대해 면역항암요법을 위한 면역관문억제제와의 병용 잠재성 등 관련된 전임상 모델에서의 유효성을 모두 입증했다. 머크는 이들 프로그램에 포함된 후보 약물의 특성을 규명해 치료 현장에 적용하겠다는 목표다.

    벨렌 가리조 머크 보드 멤버 겸 헬스케어 사업 최고 경영자는 "이번 전략적 협약은 머크가 선진 역량을 갖고 있는 DNA의 손상‧복구와 면역항암제의 2가지 유망 분야에서 항암 파이프라인을 대폭 강화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머크가 버텍스의 엄밀한 과학을 활용하고 선구적인 연구 프로그램의 개발을 가속하는 기회를 갖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