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합산비율 100% 하회 예상 보험료 인상·제도 개선·우량고객 확보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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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화재가 보험료 인상과 제도 개선 등에 힘입어 손해율이 개선될 전망이다. 합산비율도 덩달아 낮아져 자동차보험 영업 손실을 털고 흑자 전환할 할 것으로 보고 있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의 지난해 연간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0.7%로 추산되고 있다. 2015년 자동차보험손해율 82.4%보다 1.7%포인트 가량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통상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77~78%를 적정 수준으로 보고 있는데 삼성화재는 손해율이 적정 수준에 가깝게 낮아지고 있다.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도 100%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합산비율이 100%를 넘으면 고객에게 받는 보험료보다 보험금과 사업비로 나가는 돈이 많아 손해를 봤다는 의미다.

    합산비율이 100%를 밑돌면 이익을 본 것이다. 실제 삼성화재의 지난해 11월 누적 기준 자동차보험 합산비율은 97.7%였다. 2015년 11월 누적 100.7%보다 3%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이에 따라 삼성화재는 2015년 자동차보험 영업손실이 1000억원대를 나타냈지만 2016년 기준으로는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으로만 2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었다.   

    이처럼 삼성화재의 자동차보험 실적 개선이 가시화된 데는 보험료 인상과 제도 개선, 우량고객 확보가 결정적이었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4월 개인용 차량의 보험료를 2.5% 인상했다. 외제차 대차료 기준 변경과 경미한 사고 수리 기준 변경 등 제도 개선도 손해율 개선에 영향을 줬다.

    우량고객을 확보한 것도 손해율이 낮아진 배경이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자동차보험 우량 고객 확보와 보상 효율 개선 등의 경영전략을 추진했었다. 지난해 3월 마일리지 할인을 확대적용하고 3년 이상 무사고 운전자에게 보험료를 낮춰주는 방식이었다.

    온라인채널에서는 가격경쟁력으로 우량고객을 선점했고 TM채널에서도 업무용과 기업용 우량고객을 확보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제도개선 뿐만 아니라 다이렉트 채널에서 우량고객을 확보한 점도 손해율 개선에 영향을 줬다"며 "지난해 말 자동차 보험료를 인하한 것도 흑자를 이어갈 여력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화재는 지난해 말 개인용자동차보험료를 2.7% 내리고 업무용과 영업용 차 보험료를 각각 1.6%, 0.4%씩 인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