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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에 해외여행을 떠나는 이들을 위해 이동통신 3사가 다양한 로밍 서비스를 내놔 눈길이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최근 데이터 이용량 및 이용 기간별 상품을 다양화한 맞춤형 T로밍 요금제를 새롭게 내놨다.
고객마다 데이터 이용량이 제각각이라는 점을 고려, 기존의 'T로밍 데이터/LTE OnePass' 요금제를 'T로밍 OnePass 100/150/250' 요금제로 세분화한 것.
요금제에 따라 하루에 100MB/150MB/250MB가 기본 데이터로 제공되며, 제공량 소진 뒤에도 하루 동안 200Kbps 이하 속도로 데이터를 계속 이용할 수 있다. 요금은 100/150/250 상품 각각 일 9900원/1만3200원/1만6500원(VAT 포함)이다. 'T로밍 OnePass 100/150/250' 이용 고객은 전 세계 150여개국에서 LTE 또는 3G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긴 여행에 나서는 고객을 위해선 'T로밍 LongPass' 요금제를 기존 2종에서 3종으로 확대 개편했다. 더불어 3G 데이터 전용이었던 것을 LTE와 3G 데이터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했다.
이번에 마련된 'T로밍 LongPass 7/15/30' 요금제는 각각 7일/15일/30일간 데이터 1GB/1.5GB/2GB를 이용할 수 있다. 요금은 7/15/30 상품 각각 4만2900원/5만7200원/6만9300원(VAT 포함)이다.
'T로밍 LongPass 7/15/30'은 미국·일본·중국 등 한국인이 많이 방문하는 전 세계 주요 50여개국에서 이용할 수 있다.
KT는 로밍 서비스를 할인 가격에 제공하는 할인상품 '데이터 로밍 하루종일 플러스'를 오는 2월까지 제공한다.
할인 상품은 79개국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기존 대비 13% 할인된 가격인 하루 1만43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이 상품을 사흘 이상 신청한 고객에게는 전국 공항 로밍센터에서 선착순 1만명에 한해 보조배터리를 증정하고 있다.
또한 KT는 여러 나라를 여행하는 고객을 위해 '데이터로밍 기가팩' 상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유럽·미국·호주 등 38개국에서 이용할 수 있는 이 상품은 4만4000원에 28일 동안 데이터 2GB를 제공하고, 소진 시에는 데이터 이용을 자동 차단한다.
아울러 KT는 안정된 로밍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근 중국 차이나모바일 등 총 14개 해외 통신 사업자간 '로밍 서비스 품질 최적화'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번 MOU를 통해 총 14개 통신 사업자들은 음성·문자·데이터 각각의 영역에서 최고의 서비스 품질을 제공하기 위한 구체적 방향성을 수립했다. 각사는 ▲음성 및 문자 품질 보장 ▲데이터 망 연동 최적화를 통한 안정된 데이터 로밍 서비스 제공 등에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KT는 향후 14개 사업자간 주기적 회의를 통해 로밍 품질 제고 및 기술 공유 등 고객 니즈에 최적화된 로밍서비스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 역시 일본과 홍콩에서 고품질 VoLTE(Voice over LTE) 서비스를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 2종을 출시했다. VoLTE 로밍은 해외에서도 LTE망을 이용해 HD(고화질)급 음성·영상 통화를 지원한다.
이번에 출시한 '스마트 로밍 LTE 음성'은 일본·홍콩 방문 이용자가 수신통화와 한국으로 발신통화 모두를 VoLTE로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다. 요금은 하루 1만1000원(부가세포함)이다.
'스마트로밍 LTE음성'에 기존 '스마트로밍 LTE데이터'를 더한 '스마트 로밍 LTE 패키지'도 출시했다. VoLTE 통화는 물론 LTE 데이터도 부담없이 쓸 수 있다. 하루 300MB(메가바이트) LTE 데이터를 기본 제공하고, 소진시 200kbps 속도로 무제한 제공한다. 요금은 하루 2만2000원이다.
이와함께 동행인과 함께 하면 더 저렴해지는 해외 로밍 요금제 '투게더 할인 스마트로밍 데이터'를 내놓기도 했다.
투게더 할인 스마트로밍 데이터 요금제는 해외여행 시 동행인과 함께 해당 요금제를 신청하면 1500~2000원씩 요금을 할인해주는 서비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