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 투자와 재정정책 확대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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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으로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하는 기초소재와 헬스케어 해외주식형펀드가 연초부터 수익률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기초소재섹터 펀드의 수익률이 가장 좋았다.

    20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운용 순자산 10억원 이상, 운용 기간 2주 이상인 국내외 주식형 펀드(공모)의 연초 이후 수익률(이하 18일 기준)을 조사한 결과 기초소재섹터 펀드의 수익률이 6.71%로 1위를 차지했다.

    그다음으로 헬스케어섹터(4.76%), 브라질주식(4.74%), 아시아신흥국주식(2.95%), 남미신흥국주식(2.81%) 등의 순으로 성적이 좋았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인프라 투자와 재정정책 확대, 약값 인하 제동 등을 둘러싼 정책효과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올해 들어 전체 해외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은 평균 1.81%로 국내 주식형(1.53%)보다 다소 양호했다.

    오온수 KB증권 연구원은 "트럼프의 공약이 조만간 윤곽을 드러내며 실행에 옮겨질 수 있다는 기대감에 기초소재 펀드가 선전하고 있다"면서 "브라질 펀드는 지난해 원자재 가격 호조로 탄력을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상품별로는 기초소재 펀드인 '블랙록월드광업주자(주식-재간접)(H)(A)'의 연초 이후 수익률이 10.70%로 해외 주식형 펀드 가운데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는 '블랙록월드광업주자(주식-재간접)(H)(A)'(8.86%), 'KB브라질자(주식)A'(8.03%), '블랙록월드광업주자(주식-재간접)(UH)(A)'(8.02%), '미래에셋인덱스로차이나H레버리지2.0자(주식-파생재간접)종류A'(6.83%) 등의 순이었다.

    기초소재 펀드가 상위 5개 상품 가운데 3개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