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50달러대 등락 거듭…휘발유 가격 상승세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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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부터 빠르게 상승한 국내 휘발유 가격이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국제유가 영향으로 주춤한 분위기다. 

2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국내 1만2000여개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및 경유 가격은 각각 1514원대, 1306원대를 보이고 있다.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지난주 평균 가격과 비교해 각각 3원씩 오른 상황이다.

올해 초 국내유가는 산유국의 감산 합의로 국제유가가 강세를 보이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휘발유 소비자가격은 2013년 7월 1.7% 상승을 끝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경유 역시 2013년 7월 0%로 제자리걸음을 걸었다.

이후 지난해 11월까지 마이너스 증가세가 이어지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로 상승 전환됐다.

하지만 최근 국제유가가 보합세를 보임에 따라 가파른 상승세도 한 풀 꺾인 모양새다.

최근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의 감산 이행 및 IEA의 수급 불균형 완화 등 상승요인과 미국 셰일 오일 증가 전망 등이 혼재하며 배럴당 50달러 초반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상승요인과 하락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보합세로 접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산유국 감산 이행 및 미국 원유 생산 증가 전망 등으로 국내유가 상승세는 소폭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