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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출시된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레볼루션이 한 달 만에 2060억 원의 매출을 올려 IP(지식재산권) 기반의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가 올 한해 국내 게임 업계의 판도를 어떻게 바꾸게 될지 주목된다.
현재(27일)까지 국내 게임 업체가 공개한 모바일 MMORPG 최고 매출액은 한 달 만에 2000억 원을 넘게 벌어들인 리니지2: 레볼루션이다.
출시 14일 만에 단일 게임으로만 1000억의 매출을 올린 것은 국내 게임업계에 적잖은 파장을 일으켰다. 국내에서 모바일 MMORPG가 인기가 높아질 수 있었던 이유는 뭘까.
점점 사양이 좋아지는 스마트폰과 초고속 무선인터넷이 다중 접속 플레이를 가능하게 해 대중화를 이끌은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게임 업계의 트렌드가 IP를 기반한 MMORPG로 변하고 있다.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 웹젠의 뮤 오리진, 넥슨의 메이플스토리M 등은 모두 온라인 원작 IP를 기반으로 개발된 MMORPG다.
올해에도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 웹젠의 아제라: 아이언하트, 룽투코리아의 열혈강호를 포함해 약 10여 종의 모바일 MMORPG가 출시를 앞두고 있어, 국내 MMORPG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포켓몬 고가 AR(증강현실) 게임으로 인기몰이를 하자 국내에서도 여러 게임업체가 AR 게임 개발에 박차를 가했던 것처럼 올해에도 모바일 MMORPG가 대세를 이룰 것이라고 국내 게임 업계 관계자들은 말한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모바일 MMORPG가 본격적인 성과를 거두기 시작했다"며,"PC 온라인 버전의 게임을 모바일화한 MMORPG가 올해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의 주요 장르로 자리 잡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MMORPG와 액션 RPG의 인기가 공존할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다른 관계자는 "온라인 MMORPG가 주는 재미를 모바일에서 전부 구현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이제 막 개발에 돌입한 게임사들도 많아 실질적인 모바일 MMORPG의 대중화가 오기 전까지는 액션 RPG와 함께 인기를 나눠 가지는 형태로 진행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