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궁 롯데캐슬' 평균 43대1 1순위 마감전문가 "불안한 경제상황 조정기간 거칠 것"
  • 정부가 각종 대책·규제를 쏟아내면서 분양시장 진입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서울과 부산 지역 열기는 계속되고 있다. 기본적인 실수요가 튼튼하게 받쳐주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부동산정보업체 리얼투데이가 지난해 11·3대책 이후 12월과 올해 1월 청약결과를 분석한 결과 서울은 1순위 평균 경쟁률 9.19대 1를 기록했다. 지방에서 가장 열기가 뜨거운 부산은 28.98대 1에 달하는 1순위 경쟁률을 나타냈다.

    실제 서울에선 롯데건설이 선보인 '경희궁 롯데캐슬' 평균 43대 1로 1순위로 마감했다. 지하철 역세권 단지라는 점과 광화문·시청 등 직주근접이 가능해 실수요가 풍부했다는 평가다. GS건설이 서초구에서 분양한 '방배아트자이'도 강남이라는 입지 특수성이 반영돼 경쟁률 9.84대 1을 기록했다.

    부산 또한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는 강점을 앞세워 1순위 마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금호건설이 선보인 '남천 금호어울림 더 비치'는 평균 경쟁률 131.7대 1을 기록했다. 이어 대림산업이 분양한 'e편한세상 동래명장 1단지'는 69.34대 1을 나타냈다.

    업계는 전국적으로 청약열기가 수그러들면서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전국 일반분양은 2만2234가구로 조사됐다. 1순위 청약자는 45만5374건이 접수됐다.

    반면 지난해 12월은 일반분양이 3만4122가구로 전달과 비교해 1만2000가구 늘었지만 1순위 청약자수는 29만8403건으로 15만6000건 정도가 줄었다. 

    이영래 부동산서베이 대표는 "부산은 선호도 높은 브랜드 단지가 착한 아파트로 등장하면서 인기는 꾸준했다"면서도 "최근 전반적인 관망세가 나타나면서 양극화는 예상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 전문가들은 앞으로 분양시장은 입지와 분양가격에 따라 청약결과가 극명하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두달간 지역별 1순위 경쟁률은 세종(31대 1)·울산(15대 1)·충북(10대 1)을 나타냈다. 반면 경북(0.82대 1)·충남(0.57대 1) 등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결국, 고분양가 단지 혹은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선정된 지역은 지역은 신중하게 선택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건설사들도 실수요를 끌어모을 수 있는 입지에 사업을 준비 중이다. 다만 과거처럼 밀어내기식 사업 추진은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내달 2만650가구가 예고된 가운데 권역별로 수도권 6988가구·지방 1만3662가구가 등장한다. 이 중 부산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4704가구가 1순위 통장을 기다린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분양시장은 작년 하반기부터 투기세력이 빠져나가 실수요자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올해 국내외 경제상황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조정기간이 계속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