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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부동산대책이 시행되고 잔금대출마저 규제되면서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 역시 청약에 부담을 갖고 있는 가운데 규제 예외지역이나 중도금 무이자 등 금융혜택 단지들이 관심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2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일반분양은 역대 2번째로 많은 32만3621가구로 조사됐다. 총 청약자 수는 428만5757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중 1순위 청약자 수가 전체 97.5%에 달하는 418만794명으로 파악됐다.
2년간 분양물량이 집중되면서 입지나 주거 여건이 양호함에도 수요자가 분산되면서 계약에 어려움이 발생하기도 했다. 최근 11·3대책 예외지역은 물론 중도금 무이자가 가능한 지역는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흙 속의 진주를 찾아낼 기회로 활용 가능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11·3대책이 적용되는 수도권 지역은 서울 25개 구와 경기도 과천·성남· 하남·고양·남양주·화성(동탄2신도시) 등이다. 용인·평택 등 수도권 주요 도시와 지방 혁신도시는 개발호재로 인한 프리미엄 형성도 기대할 수 있어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분양권을 비롯해 매매 시장이 활발해 환금성도 상대적으로 우수하기 때문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실수요자 입장에선 중도금 무이자 등 금융혜택이 제공되는 단지는 장기적으로 부담이 덜할 수 있다"면서도 "출퇴근이나 교육여건 등을 꼼꼼하게 따지고 계약을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양우건설은 용인 고림택지지구에 선보이는 '용인 고림지구 2차 양우내안애 에듀퍼스트'를 분양하고 있다. 이 단지는 전용 63∼84㎡·1098가구 대단지로 조성된다. 분양가는 3.3㎡당 920만원 대로 책정돼 인근 택지지구 대비 경쟁력이 있다. 특히 중도금 60% 무이자·발코니 확장 시 붙박이장 무료로 시공된다.
강원 원주시 태장동에서 대우산업개발은 '이안 원주태장'을 분양 중이다. 모든 가구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 59∼84㎡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단지 앞으로 원주 최대 규모 문화체육공원(약 34만㎡)이 들어선다. 지난해 11월 개통한 제2영동고속도로를 통해 수도권까지 30분대, 서울 강남까지 50분대에 접근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평택 소사벌 지구 B-1블록에서 '평택 소사벌 푸르지오'를 분양 중이다. 지난 12월 개통된 SRT(고속열차) 지제역이 단지 인근에 있어 강남 수서역까지 2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신설과 브레인시티·신세계복합쇼핑몰(예정) 등 개발호재도 다양하다. 이 단지는 소사벌 지구 마지막 분양물량으로 분양가는 합리적인 900만원대로 공급된다. 중도금도 무이자 혜택이 적용된다.
충남 서산시에 대우산업개발은 '이안 더 서산'를 분양 중이다. 인근 서산 테크노밸리는 자급자족형 첨단복합도시로 향후 한화케미칼 등 대기업을 포함해 약 300개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연 매출 3조원과 고용창출 1만8000명에 달하는 경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산 IC와 대전-당진 고속도로 등이 인접해 있다.
GS건설과 현대건설이 선보이는 '성복 자이'와 '성복 힐스테이트'도 회사 보유분 일부 가구를 할인 분양 중이다. 성복 자이는 2개 단지 1502가구, 성복 힐스테이트'는 3개 단지 2157가구 등으로 이뤄진다. 한시적으로 잔금 일부를 3년간 무이자로 진행하고 있다. 취득세 50%를 건설사에서 지원하는 공동구매 할인분양 혜택도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