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부동산대책 이후 청약경쟁률 반토막 "실거주 편한 입지위주 선별적 청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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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비수기와 설 연휴로 분양을 잠시 미뤘던 단지들이 2월부터 연달아 공급될 예정이다.
28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내달 전국에서 등장하는 분양물량은 12개 단지·1만1996가구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8.9%(4446가구) 증가한 수준이다. 올해 1월과 비교해도 약 5000가구 많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11·3대책 이후 건설사는 신규 분양을 내놓는 것에 부담을 느낀 것은 사실"이라며 "실수요가 높은 사업지를 중심으로 계약률이 높아 당초 예상보다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특히 1000가구 이상으로 이뤄지는 대단지도 7곳에 달했다. 이는 2월 전체 분양가구에 84.5% 수준이다. 대규모 단지는 주변 인프라와 편의시설이 다양하게 갖춰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집값 상승여력도 충분하다는 게 전문가들 견해다.
다만 대출규제와 1순위 청약조건 강화는 분양시장을 얼어붙게 만든 요소다. 올해 1월 이후 입주자모집공고를 내는 아파트에 잔금대출규제 여신심사가이드라인이 적용된다. 결국, 상환능력이 부족하면 잔금대출을 받기 어려워진다.
최근 분양시장이 관망세가 나타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12월 분양아파트 평균 청약률은 '7.3대 1'을 기록했다. 10월 '20.5대 1'과 11월 '18.2대 1'을 비교해도 눈에 띄게 낮아졌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청약·대출규제로 1순위 청약자수가 줄면서 전반적인 경쟁률은 낮아질 것"이라면서 "실수요자들은 금리인상에 대비해 대출부담을 줄이고 거주하기 편한 입지 단지를 선별 청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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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은 서울 은평구 응암동 응암10구역을 재개발하는 '백련산 SK뷰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총 1305가구 중 전용 59∼100㎡· 461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하철 6호선 응암역과 새절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백련산이 가깝다.
인천 중구 영종하늘도시 A46블록에 대림산업은 전용 74∼84㎡·1520가구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2차'를 선보인다. 영종하늘도시는 지난해 공항철도 영종역 개통으로 서울방면 교통여건이 개선됐다. 파라다이스시티 개발 대형 개발사업도 진행 중이다.
GS건설은 경기 오산시 부산동 부산도시개발지구 4지구에 전용 59∼102㎡·1090가구 '오산시티자이 2차'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오산 도심과 동탄2신도시 더블 생활권이다. 오는 10월 입주예정인 1차(2040가구)와 3100여가구에 달하는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예정이다.
부산 강서구 명지국제도시 복합 2·3블록에 포스코건설은 전용 80∼113㎡·2936가구를 분양한다. 오피스·오피스텔과 함께 조성되는 복합단지로 부산서부지청이 인근에 들어선다. 이 밖에 인근에 외국계 학교· 백화점부지 등이 인접해 있다.
GS건설은 충북 청주시 비하동에 전용 59∼110㎡· 1495가구 '서청주파크자이'를 공급한다. 대규모 근린공원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청주일반산업단지가 가까워 출퇴근이 수월하다. 롯데마트·청주고속버스터미널·청주프라임병원·하나병원 등 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