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대우건설·한화건설 등 앞장민속놀이 즐기며 명절 분위기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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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가 설날 명절을 맞아 나눔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연탄배달·음식대접 등 어려운 이웃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기업이 가져야 할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모습이다.
지난 10일 대우건설 신입사원 70여명은 서울 성북구 보문국로 29길 일대에서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대우건설은 연탄 5000장을 밥상공동체복지재단 서울연탄은행을 통해 기부하고 독거노인 등 저소득층 50가구에 직접 배달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매년 릴레이 봉사활동을 통해 전 직원 3분의1이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며 "올해도 노후 복지시설 인프라 개보수·임직원 월급동전 모으기 등 손길이 필요한 곳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23일 설 명절을 앞두고 인천·포항·부산 등에서 거주하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떡국을 대접하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임직원으로 이뤄진 봉사단 40여명은 구세군 자선냄비본부와 함께 인천 부평구에 있는 노인복지관에서 독거노인 350명을 초청해 떡국을 제공했다. 떡국을 준비하는 동안 추억의 노래를 배워보는 시간도 가졌다. 또 거동이 불편해 복지관에 못 온 200명을 찾아가 설 선물을 전달했다.
한화건설은 지난 17일부터 24일까지 6일간 릴레이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릴레이 봉사활동에는 임직원 120여명이 참여해 '꿈에그린 도서관'을 들어선 6개 지원기관 찾았다. 명절 음식과 생필품을 인근 주민들에게 전달했다.
한화건설은 건설업 특성을 고려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꿈에그린 도서관은 장애인 시설 유휴공간을 활용해 도서관을 만드는 사업이다. 장애인 복지시설협회와 함께 2011년부터 6년째 진행되고 있다.
이용우 한화건설 지원팀장은 "이웃들에게 온정의 손길을 나눌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웃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이 계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5일 설날을 맞아 고향을 방문하지 못하는 남대문·동대문 쪽방촌 주민들을 위한 '설 명절 한마당 잔치'를 마련했다.
이날 쪽방촌을 방문한 현대엔지니어링 임직원들은 쪽방 주민 270여명에게 떡국·전·각종 떡 등 다양한 설 음식을 대접했다. 이어 주민들과 함께 윷놀이와 제기차기를 즐기고 선물을 전달하며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현대엔지니어링 사회공헌 담당자는 "매년 명절기간이 되면 쪽방 주민분들은 외로움을 많이 느낀다"면서 "이번 명절 한마음 잔치를 통해 쪽방 주민분들이 모여 정겨운 명절 분위기를 즐기는 시간이 된 것 같아 보람차다"고 말했다.
지난 21일 호반건설은 사내 봉사단 호반사랑나눔이와 울트라건설 임직원 총 240명은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봉사활동은 '어린이 안전 우산 만들기'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사랑의 떡만두 만들기'가 동시에 진행됐다.
한편 건설사는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적이다. 나눔활동을 실천해 해외진출에 필요한 글로벌 마인드를 쌓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다.
현대건설 2017년 상반기 신입사원 70여명은 밀알복지재단과 함께 전기가 부족한 필리핀 코르도바 지역 아이들을 위해 태양광 랜턴 500여개를 제작했다. 랜턴은 신입사원들이 손수 작성한 편지와 함께 오는 2월 필리핀에 전달된다.
현대건설은 신입사원 입문교육 과정 목적으로 사회적 책임과 사회공헌활동을 실천하기 위해 사회공헌활동을 3년째 이어오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태양광 랜턴 제작을 통해 나눔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했다"며 "우리가 전달하는 랜턴이 어려운 환경에 있는 아이들에게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