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가 동부화재 5370원, 할인율은 롯데손보 42.3%KB손보, 보상은 같아도 온·오프 비용 차이는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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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채널에서 판매하는 해외여행자보험 보험료가 오프라인보다 최대 40% 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손보는 온라인 채널 보험료가 오프라인 채널 대비 5000원 가량 저렴해 가장 큰 차이를 보였고 KB손보는 온·오프라인의 보험료 차이가 280원에 그쳤다.
1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7개 상장 손해보험사의 온라인 채널에서 판매하는 해외여행보험의 평균 보험료는 오프라인 대비 23.4% 저렴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행자보험은 여행 도중 불의의 사고나 질병, 휴대품 도난, 배상책임 손해 등으로 입은 피해를 보상하는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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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세 남성이 5일간 태국으로 해외여행을 한다고 가정했을 때 온라인 채널 보험료가 오프라인 대비 최소 280원에서 최대 5200원 저렴하다.
온라인 채널 보험료가 오프라인 대비 가장 저렴한 곳은 롯데손보였다. 롯데손해보험 하우머치 다이렉트 해외여행자보험은 오프라인 채널 상품보다 42.3% 저렴한 것으로 집계됐다. 오프라인 채널에서 판매하는 해외여행보험 상품은 보험료가 1만원대지만 온라인에서는 7000원 수준에 불과했다.
동부화재는 온라인 채널 해외여행 보험료를 오프라인보다 34.4% 저렴하게 적용하고 있다. 여행자가 온라인을 통해 보험에 가입하면 오프라인 채널보다 3000원 정도 보험료를 절감할 수 있는 것이다.
메리츠화재는 온라인 채널 해외여행보험을 오프라인 채널 대비 25.4%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한화손해보험의 온라인 채널 보험료는 오프라인보다 22%(2114원) 저렴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 1위인삼성화재는 온라인 채널에서 해외여행보험을 오프라인 채널보다 20% 싸게 내놨다.
현대해상은 온라인 채널에서 오프라인 채널보다 10.1%(1400원) 저렴한 가격을 적용하고 있다.
이에 비해 KB손해보험은 온라인 채널과 오프라인 채널 보험료 차이가 미미했다. KB손보는 온라인 채널 해외여행 보험료를 오프라인보다 5% 낮게 적용하고 있다. KB손보는 해외여행보험이 상해사망 1억원, 상해사망 2억원 등 상해사망 규모에 따라 담보 규모가 정해져 있다. 상해사망 1억원 기준일 때 해외의료 상해 등의 담보는 1천만원 수준으로 타사보다 보상 규모가 적다는 특징이 있다.
흥국화재의 경우 오프라인 채널에서만 여행자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동일한 기준으로 봤을 때 보험료는 동부화재가 가장 저렴한 수준이었다.
보험사들은 젊은 고객을 유입하기 위해 온라인 채널에서 낮은 가격을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채널별판매 수수료도 온·오프라인 보험료 차이에 영향을 준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별로 보장내용과 특약이 조금씩 다른데다 보험료도 차이가 있어 꼼꼼한 비교를 통해 가입할 필요가 있다”며 “오프라인 채널에서는 10~15%의 수수료가 적용되기 때문에 온라인을 통해 가입하는 게 고객에게 유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