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도-신뢰성' 개선, 7분기 연속 '적자' 탈출 기대감"'조성진 첫 스마트폰…이용자 편의 기능 대거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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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연간 스마트폰 판매량은 1800만대에 달한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와 애플이 각각 60%, 20%를 점유하고 있다. LG전자의 점유율은 15%로 강력한 2인자였던 과거의 명성은 사라진지 오래다"LG전자가 차세대 프리미엄폰 G6를 앞세워 명예회복에 나선다. G6는 오는 26일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7에서 공개된다.G4와 G5의 연이은 실패로 7분기 연속 적자에 빠진 LG전자는 G6를 통해 실적 반등에 도전한다. G6는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체제에서 출시되는 첫 번째 스마트폰으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10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550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하며 글로벌 출하량 8위에 랭크됐다. 이는 전년(5970만대)과 비교해 두 계단 하락한 성적이다.LG전자는 중국 업체와의 경쟁에서 완패하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화웨이, 오포, 비보, 샤오미, ZTE가 LG전자를 넘어섰고, 대만 업체 레노버(모토로라)와 TCL(알카텔)도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G6는 전작인 G5와 비교해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18대9 화면비에 베젤이 최소화된 5.7인치 QHD+(1440X2880) 디스플레이로 멀티미디어 기능을 극대화했다. 무선충전, 방수방진, 발열 방지 설계, 강화된 품질 테스트, 인공지능 AS 등 지금껏 찾아볼 수 없었던 기능들이 대거 적용했다.USB-C타입, 듀얼카메라, 지문인식, 노크코드 등 기존의 장점은 그대로 물려받았다. 다만 세컨드 스크린과 착탈식 배터리 방식을 덜어내며 간소화에 집중했다. 기대가 높았던 모바일 결제시스템 LG페이는 탑재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트카드 방식에서 MST 방식으로의 전환이 순조롭지 못했다는 후문이다.LG전자 내부에서는 G6의 성공을 확신하는 분위기다.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만큼 품질과 수요 대응에 자신있다는 반응이다. G6 성공과 함께 인력, 조직, 유통 구조개선 작업이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다.업계에서는 G6가 LG스마트폰 사업과 조준호 MC사업본부장(사장)의 명운을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G6의 성공여부에 따라 LG스마트폰의 향방이 결정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회사 관계자는 "G6는 무리한 차별화를 추구하기 보다 다수의 고객에게 중요한 기능과 품질, 고객가치를 보다 완성도 높게 제공하는 것에 집중한 제품"이라며 "완성도와 제품 신뢰성에 대해서 획기적 개선을 노력하는 만큼 좋은 반응을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