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최대 20MB 소모…"매니아, 한 달간 'GB' 용량 소진도"게임 내려받을 때도 많은 데이터 소모해…"매출 상승에 긍정적 영향 줄 것"
  • ▲ ⓒ포켓몬고 게임화면 캡처
    ▲ ⓒ포켓몬고 게임화면 캡처

     

    최근 국내에도 위치기반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고'가 출시돼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국내 이통사들의 얼굴엔 웃음꽃이 완연한 모습이다.

    포켓몬고 게임을 즐기는 동안 데이터 소모량이 늘어날 수 밖에 없어 이통사 매출 신장에 어느 정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게임을 내려받을 때 일반 게임보다 많은 데이터가 소모됨은 물론, GPS 이용 게임 특성상 앱을 완전히 끄지 않으면 데이터가 계속 소모돼 이 같은 '포켓몬고 열풍'이 내심 싫지만은 않은 기색이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센트럴 등 해외 외신들은 포켓몬고가 시간당 최대 20MB의 데이터를 소모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간당 데이터 소모량이 2∼8MB 혹은 10MB가 소모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으나, 이용자의 위치와 스마트폰 종류에 따라 차이가 난다는 분석이다.

    이에따라 이통사는 내심 미소를 짓고 있는 모양새다.

    페이스북 등 소셜 미디어를 활발히 사용할 경우 시간당 최대 90MB 데이터가 소모되는 것을 감안하면 포켓몬고의 데이터 소모량이 그리많지 않은 수치나, 시간당 최대 20MB의 데이터가 쌓인다면 이통사 매출 신장에 무시 못할 요소로 작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해외에서는 포켓몬고를 즐기다 몇일 사이 1GB 이상의 데이터가 소진됐다는 외신들도 잇따라 보도된 바 있다.

    다시말해, '티끌모아 태산'격으로 다량의 데이터가 소모됨은 물론, 하루 종일 게임을 즐기는 매니아 층의 경우 한 달에 몇 GB의 용량을 소진할 수 있는 셈이다.

    뿐만 아니라 '포켓몬고'는 게임을 내려받을 때 소모되는 데이터도 약 80MB로 일반 게임보다 많으며, GPS 이용 게임 특성상 앱을 완전히 끄지 않으면 데이터가 계속 소모돼 이통사들의 매출 신장에 영향을 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포켓몬고의 데이터 소모량으로 인해 얼마만큼의 매출 신장이 있을 것이라 예단하기는 이르지만, 이용자들의 데이터가 소모되면 통신사가 이득을 보는 것은 당연하다"며 "최근 포켓몬고를 즐기는 이들이 점차 늘어남에 따라 매출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