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조선사들이 잇따라 수주 소식을 전하고 있다. 최근 삼성중공업이 FSRU 1척을 수주한데 이어 대우조선해양이 미국 선사와 LNG-FSRU 7척의 건조의향서를 체결했고, 현대중공업까지 LNG-FSRU 수주에 성공한 것.

     

    10일 조선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최근 터키 건설사와 국영 벤처인 파트너십이 발주한 LNG-FSRU 최대 2척을 수주했다. 1척을 우선 발주하고 나머지 1척은 향후 추가로 발주하는 '1+1' 계약이다.

     

    정확한 계약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FSRU 시장 가격을 고려하면 한 척당 약 2억3000만 달러(약 26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터키는 LNG 수입 루트를 다양화하기 위해 이번 FSRU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FSRU는 해상에서 천연가스를 기화한 뒤 육상의 소비처에 직접 공급할 수 있는 선박 형태의 설비다. LNG 수요가 일시적으로 급증한 지역이나 육상 터미널 건설이 어려운 지역에 주로 투입된다.

     

    현대중공업은 지난달에도 노르웨이 호그LNG로부터 17만㎥급 FSRU 1척을 수주한 바 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도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엑셀러레이트에너지와 17만3400㎥급 FSRU 7척(옵션 6척 포함)에 대한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삼성중공업도 지난달 18일 호그LNG로부터 17만㎥ FSRU 1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