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금융인프라 수출 활로 개척국민銀 보유한 주택금융·IT기술 전수
  • ▲ 김정한 공사(앞줄 왼쪽부터), U Kyaw Lwin 미얀마 건설부 장관,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미얀마건설부, 주택건설개발은행(CHDB), KB금융지주 3자간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KB금융지주
    ▲ 김정한 공사(앞줄 왼쪽부터), U Kyaw Lwin 미얀마 건설부 장관,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미얀마건설부, 주택건설개발은행(CHDB), KB금융지주 3자간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KB금융지주


    KB금융지주가 미얀마를 끝으로 동남아 금융시장 개척 여정을 마쳤다.

    KB금융지주는 17일 미얀마 건설부 및 주택건설개발은행(CHDB)과 국민은행이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3자간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를 통해 KB금융지주는 미얀마 건설부의 서민주택 공급확대 계획에 대한 자금지원과 함께 주택건설은행의 전산시스템 개선 사업에도 협력키로 했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이번 MOU 체결로 민간차원에서 한국의 금융인프라를 미얀마 금융시장에 수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앞선 16일 KB금융 윤종규 회장은 미얀마 양곤에 위치한 주택건설개발은행을 방문하고 우윈조(U Win Zaw) 은행장 등 경영진과의 만남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앞으로도 추가적인 사업기회를 발굴해 나가는 등 협력 범위를 더욱 확대키로 합의했다.

    KB금융지주는 지난 일주일 동안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를 돌며 새로운 사업 개척을 위해 숨 가쁘게 뛰었다.

    베트남에선 윤종규 회장이 직접 웅우엔 쑤언 푹 총리를 만나 하노이 사무소의 지점 전환과 향후 진출 계획을 전달했다.

    라오스 지역에선 지난 14일 KB금융지주 계열사인 KB캐피탈이 현지 기업과 함께 ‘KB코라오리싱’을 출범했다.

    출범식에 앞서 윤종규 회장은 라오스 분냥보라치트 대통령과 만남을 시작으로 솜디두앙디 총리대행, 캠마니포세나 상공부 장관, 손싸이싯파싸이 중앙은행 부총재 등 주요 고위층 인사와 연속적인 면담을 가졌다.

    이후 윤종규 회장은 캄보디아로 이동해 현지법인의 뚤뚬붕지점 개점식에 참석했다.

    개점행사에는 캄보디아 훈마넷 장군, 찬타나 중앙은행 부총재, 김원진 주 캄보디아 대사 등 약 100여명의 인사가 참석했다. 윤종규 회장은 개점식에 참가한 캄보디아 정부 및 경제계 주요 인사들과의 만남을 통해 캄보디아와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윤종규 회장은 직접 KB 캄보디아 리브(Cambodia Liiv, 충전식모바일 전자지갑)를 활용한 ‘디지털뱅킹 기반 해외진출 가속화’라는 해외 진출전략을 소개하고 캄보디아를 중심 축으로 동남아시아에 디지털뱅킹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윤종규 회장은 캄보디아 중앙은행 찌어찬도 총재와의 면담에서도 KB 캄보디아 리브 의 신규 서비스 출시와 선진 핀테크 기술 적용 방향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