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취준생에 '실무경험' + 단기 아르바이트로 '용돈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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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우리은행은 신 비대면 채널인 '키오스크' 홍보를 위해 매니저 혹은 사용 안내원을 단기 고용해 배치했다.
신한·우리은행은 무인창구인 키오스크 도입 시기에 고객들의 이해와 이용 안내를 돕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채용, 초기 홍보 수단으로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연말 '위비 스마트 키오스크'를 도입한 우리은행은 서울 및 수도권의 14곳 지점에 키오스크 사용안내원을 배치 중이다.
안내원은 이달까지 고객들에게 사용안내 업무를 지원한다.
현재 우리은행은 본점영업부, 명동금융센터 등 총 29개 지점에 키오스크 50대를 갖추고 있다.
선발주자로서 지난 2015년 디지털 키오스크를 도입한 신한은행은 26대를 운영 중이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연초 본점을 포함한 서울, 경기, 인천 13개 영업지점 내 키오스크 매니저를 채용해 홍보에 주력해왔다.
특히 신한은행은 3개월간 근무할 키오스크 매니저를 채용해 고객들의 업무를 돕고 3기 안내원까지 뽑은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들은 성별, 연령, 경력무관하게 지원자를 모집하고 금융관련 취업준비생이나 졸업생, 휴학생, 관련학과 전공자, 은행업무 기본지식 보유자를 우대 채용했다.
키오스크 아르바이트는 실무경험도 쌓으면서 용돈도 버는 일석이조의 금융권 꿀알바로도 통했다.
이는 하루 6시간에 주 5일을 근무하고 100만원 초반의 급여를 받을 수 있어서다.
한 사용 안내원은 "금융권 취업을 준비 중인 상황에 키오스크 아르바이트를 통해 은행 업무와 분위기를 미리 직접 경험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키오스크는 화상인증 및 생체인증이 가능한 무인 정보 단말기로 영업점 창구 수준의 업무처리 지원하는 지능형 자동화 기기다.
키오스크 주 업무는 △조회·입출금·계좌이체 △통장 신규 및 해지 △체크카드 발급 △외환·펀드·전자금융 △공과급 납부 등을 영업점 시간 제약없이 모든 은행업무를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핀테크 기술을 접목시켜 홍채, 지문, 손바닥 정맥으로도 간편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서비스가 도입되면 기존 고객들에게는 꼭 안내와 설명을 해야 수월하게 접할 수 있다"며 "단기 채용이지만 직접 은행 유니폼을 입고 안내를 돕기 때문에 은행권 취준생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