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가 하락 여파 매출 감소 불구 영업익 및 순이익↑
  • ▲ 대한전선의 최근 5년 동안의 실적 변동 (단위: 백만원) ⓒ 대한전선
    ▲ 대한전선의 최근 5년 동안의 실적 변동 (단위: 백만원) ⓒ 대한전선

대한전선이 지난해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22일 공시 결과를 보면 동가 하락 여파로 인해 매출은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증가세를 보여 ‘턴어라운드’를 달성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작년 대한전선은 연간 매출 1조3740억 원, 영업이익 487억 원, 당기순손실 159억 원을 기록했다. 2015년 매출이 1조6887억 원인 것과 비교해 18.6% 가량 하락한 수치다. 다만 회사는 영업이익이 73.4% 상승했고, 순손실도 683억 원에서 76% 이상 줄었다고 밝혔다. 

별도재무제표를 보면 개선폭은 더욱 명확해진다. 영업이익은 437억 원으로 18.5% 증가했으며 전년도 572억이었던 순손실은 101억의 순이익으로 돌아섰다. 

이러한 결과는 지난 2008년 이후 8년 만의 흑자 전환이다. 회사는 “2015년 9월 IMM PE에 인수된 이후 1년 여만에 거둔 성과”라고 자평했다. 

매출 감소의 주요인은 전기동 가격 하락이다. 2015년 평균 톤당 5500달러이었던 것이 2016년 들어 4860달러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수익성이 낮은 제품군의 사업을 줄인 것도 매출 축소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반면 고수익 제품에의 집중과 더불어 생산성 향상 및 원가 절감 등을 통해 영업이익 향상 효과를 봤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IMM PE가 인수한 이후 기업 쇄신을 시행했다”며 “올해 매출 및 이익 신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