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계약 APE는 14.8% 감소보장성보험 지속 확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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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이 올해 수익성 중심의 보장성보험 상품포트폴리오를 마련해 판매를 늘린다는 계획을 내놨다.
한화생명은 23일 실시한 '2016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8% 이상의 신계약 가치 증대와 2% 이상의 보장성 신계약 성장률을 목표로 영업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종신보험과 새롭게 출시하는 GI보험의 판매를 강화하고 변액이나 연금보험의 판매를 확대해 보장성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갖춰나갈 것"이라며 "장기적인 성장 기반인 보장성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화생명은 최근 '하이브리드 변액연금' 상품의 3개월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해 내달부터 판매할 방침이다. 올해 초에는 새해 첫 상품으로 '변액유니버셜 GI보험'을 내놓으며 보장성 중심의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는 2조1259억원으로 2015년(2조4940억원) 대비 14.8% 감소했다. 저축성보험과 일시납 판매가 축소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보장성 신계약은 종신보험과 CI보험 판매 확대로 6.6% 증가한 1조1083억원을 기록했다. 이에따라 보장성보험의 비중은 2015년 42%에서 2016년 52%로 10%포인트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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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은 올해도 보장성보험 중심의 판매 전략을 추진하고 다양한 중저가 보험상품 개발에 나선다는 목표다.
올해 목표 운용자산이익률은 3.8%로 제시했다 . 한화생명은 저금리 장기화 영향으로 운용자산이익률이 매년 하락하는 추세다. 2014년 5%였던 운용자산이익률은 2015년 4.4%로 떨어졌고 지난해에는 4.1%로 내려갔다. 운용자산포트폴리오를 보면 해외증권을 2015년 12.2%에서 2016년 20.4%로 끌어올리는 등 투자 대상을 다변화했지만 이익률 하락은 피하지 못했다.
이에 한화생명은 올해 수익 다변화를 위한 중위험·중수익 자산을 발굴하고 투자자산 다변화를 통해 수익률을 방어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한화생명의 지난해 자본건전성 비율인 RBC는 200.4%로 2015년(277%) 대비 77%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825억원으로 투자이익 감소와 변액보증준비금 추가 적립 등이 반영되면서 2015년 대비 23.5%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