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장성보험 연납화보험료 14.2% 증가올해 보장성보험 APE 15% 이상 증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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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생명이 올해 보장성보험 등 상품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목표로 제시했다. 지난해 고수익 상품 중심으로 신계약 판매를 늘린데 이어 올해도 보장성보험 등의 상품 판매를 확대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 별도 기준으로 37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이는 2015년(1149억원) 대비 67.6% 감소한 수치다.
작년 상반기·하반기 두차례에 걸쳐 희망퇴직을 실시하면서 일회성 비용이 발생해 4분기에 103억원의 당기순손실로 적자 전환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미래에셋생명은 희망퇴직을 통해 총 160여명을 내보냈고 이 과정에서 지급된 위로금 등이 순이익에 반영됐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4.62% 줄어든 4조59억원을, 영업이익은 59.25% 감소한 459억원을 나타냈다. 새 회계기준 도입을 앞두고 향후 부채로 전환되는 저축성보험 판매를 축소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도 줄어든 셈이다.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RBC)은 금리상승 등의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RBC비율은 2015년 261%에서 지난해 221%로 40%포인트 내려갔다.
다만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 고수익인 보장성보험 중심으로 상품 판매 포트폴리오를 개선했다. 상품별 연납화보험료인 APE를 보면 보장성보험이 2320억원으로 전체(4590억원)의 50.5%를 차지했다. APE는 모든 보험료 실적을 연납으로 환산한 것으로 보험사의 대표적인 성장성 지표다. 2015년까지만해도 보장성보험 APE(2030억원)는 전체 APE(6410억원)의 31.7%에 불과했었다.
같은 기간 변액보험 APE는 1270억원에서 2170억원으로 70.9% 증가했다. 퇴직연금의 경우 글로벌 투자전문그룹의 연금비즈니스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20.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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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생명은 IFRS17 2021년 도입을 앞두고 수익성 극대화를 위해 보장성보험과 변액보험, 퇴직연금 적립금 등을 중심으로 영업 활동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이에 미래에셋생명은 올해 보장성보험 APE는 15% 이상, 변액보험 APE와 퇴직연금 적립금은 각각 20% 이상을 성장률 목표치로 잡았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보장성 중심 영업을 통해 손익과 가치 성장을 추구하고 변액보험 등을 바탕으로 양적 성장을 통해 수수료 기반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