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신규물량 대거 미분양 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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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난해 내놓은 11·3부동산대책 역풍이 미분양 증가로 나타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월 기준 전국 미분양 가구가 전월과 비교해 5.1% 증가한 5만9313가구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감소추세였던 미분양은 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월별 미분양 통계를 보면 △10월 5만7709가구 △11월 5만7582가구 △12월 5만6413가구로 나타났다. 올 들어 다시 2900가구가 늘어난 것이다.
수도권은 1만8938가구로 전월 대비 2249가구 증가했다. 지방도 651가구 늘어난 4만375가구로 조사됐다.
규모별 미분양을 보면 전용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은 전월 대비 203가구 증가한 6914가구로 집계됐다. 전용 85㎡ 이하는 5만2399가구로 지난해 12월보다 2697가구가 늘었다.
반면 악성 사업지로 꼽히는 준공후 미분양은 681가구 감소한 9330가구로 집계됐다.
국토부 주택정책과 관계자는 "지난해 11·3대책 이후 12월에 분양이 상대적으로 물량이 집중됐다"며 "계약 속도가 늦어지면서 지난달 신규 미분양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