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장 제공차량, 중대형급으로 한단계 높여고객 접촉 많은 지점장 사기 높이고자 지원 나서

  • 신한은행이 현장에서 뛰고 있는 커뮤니티장의 권위를 한껏 높였다. 영업에 힘을 보태기 위해 제공하던 차량을 중형급에서 중대형급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기로 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올해 초부터 커뮤니티장에게 중대형급 차량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커뮤니티 협업체계란 신한은행이 지난해 초 처음 도입한 제도로, 리테일 영업점과 금융센터 등 6~7개 영업점을 한 데 묶어 그룹으로 운영하는 방식이다.

    특히, 사업추진 역량이 뛰어난 점포장이 커뮤니티장을 맡게 되는데 올해 기준으로 총 122명이 선발됐다.

    신한은행은 지난해까지만해도 새로 발탁된 커뮤니티장들에게 영업용 차량으로 중형급 차를 제공해왔다. 
    기존 지점장들과 똑같은 쏘나타, K5, SM5 등 2000cc급 중형 차를 지원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커뮤니티장과 지점장의 지위를 구분하고, 고객을 자주 만나는 이들의 영업 특성을 반영해 차량을 업그레이드하기로 결정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영업점들이 협업해 성과를 내는 커뮤니티 협업체계를 올해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라며 "영업 현장을 누비는 신한은행 센터장들의 품위를 지키고자 올해부터 K7나 그랜저를 지원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 ▲ 자료출처 : 신한은행 ⓒ 뉴데일리경제
    ▲ 자료출처 : 신한은행 ⓒ 뉴데일리경제
    이처럼 커뮤니티장의 차량을 업그레이드하면서 부부장급 지점장들도 혜택을 보게 됐다.

  • 그동안 리테일지점장들은 1600cc급인 아반떼를 몰았지만 올해부터는 쏘나타, K5 등 중형차를 지원받게 됐기 때문이다.

    은행 측은 커뮤니티장들이 운행하던 차들을 리테일지점장들에게 다시 제공키로 했다.

    결국 커뮤니티장뿐 아니라 리테일지점장의 차량도 업그레이드한 덕분에 영업 일선에서 뛰는 신한은행 직원들의 만족도가 더욱 높아졌다는 후문이다. 

    이와 관련 은행 관계자는 "커뮤니티장에게 지원됐던 중형차를 리테일점포장들에게 다시 제공한 덕분에 차량 변경에 큰 비용은 들지 않았다"며 "고객 접촉 기회가 많은 지점장들의 사기를 높이는 것도 영업력 강화를 위한 비결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