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정 교육과정 적용 교과서, 국어-독서 수학-개념이해가 포커스
  • ▲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올해 초등학교 1~2학년 교과서에 처음 적용됨에 따라 교육업계가 신규 학습 과정 등을 마련하고 나섰다. ⓒ연합뉴스
    ▲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올해 초등학교 1~2학년 교과서에 처음 적용됨에 따라 교육업계가 신규 학습 과정 등을 마련하고 나섰다. ⓒ연합뉴스


    올해부터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된 새 교과서가 도입되면서 교육업계가 신규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초등학교 1~2학년 교과서를 시작으로 내년 초등 3~4학년 및 중학교 1학년·고교 1학년, 2019년 초등 5~6학년·중2·고2, 2020년 중3·고3 등 2015 개정 교육과정은 매년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교육부는 올해 1학기부터 선보인 새 교과서의 경우, 이전 교과서 내용보다 80% 수준으로 줄었고 학생 눈높이에 맞춰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국어는 기계적 암기가 아닌 듣기· 말하기 중심으로, 수학은 놀이 활동 등으로 이해력을 높일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바른 생활 등은 통합 학습을 통해 학생이 수업 참여 등을 확대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교육업계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을 반영한 학습 프로그램 등을 마련하고 나섰다.

    2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교원구몬은 '구몬 스마트 이야기독서' 참여 대상을 기존 예비 초등학생 및 초등 1학년에서 5세부터 초등 3학년까지 확대했다.

    구몬 스마트 이야기독서는 특정 주제에만 관심을 가지는 형식이 아닌 언어, 수학, 과학, 사회·예술 등 4가지 영역을 나눠 참여하는 형태로 통합적 사고력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올바른 독서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구몬선생님이 독후 활동 관리에 나선다.

    교원구몬 관계자는 "새 교육과정이 모든 과목에 걸쳐 '독서'가 핵심이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강조하고 있는 창의융합적 사고력을 높이는데 중심을 뒀다. 읽기만 하는 독서가 아닌, 체험할 수 있는 독서가 되도록 도움을 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금성출판사는 초등 전과목 푸르넷 학습지 1~2학년 과정을 개편, 학습과 놀이활동 등을 결합해 개념 이해에 도움을 주는 방향에 초점을 맞췄다.

    최근 '눈높이스쿨국어'를 새롭게 출시한 대교는 학습 흥미를 높이도록 글 중심 설명이 아닌 이미지를 활용한 도움말을 제공, 학생 스스로 핵심을 파악하는 지문 이해 등을 통한 자신감 향상에 초점을 뒀다.

    미래엔은 '가장 쉽게 배우는 국어 교과서' 1-1·2-1을 출간, 학습과 놀이를 반복하면서 성취율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시매쓰는 새 교육과정에 맞춰 수학의 중요한 개념을 이해하고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출 수 있는 △개념이 쉬워지는 생각수학 △유형이 편해지는 생각수학 등 총 2권으로 구성된 '생각수학' 교재를 출시했다.

    '아이별 교과수학' 학습지를 전면 개편해 '개념을 통달하는 수학'을 선보인 장원교육은 수학 개념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단원별 만화를 통한 학습, 오답노트, 문제 개념 파악 등 자기주도적 학습에 중점을 뒀다.

    이미옥 장원교육 수학 연구팀장은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초등 1, 2학년 수학 교과서는 학습 분량이 대폭 줄어들고 교과역량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교육 기업들이 교육과정에 맞춰 수학에서 중요한 개념을 쉽게 이해하도록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내용으로 개편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처음 적용되면서 비상교육은 개정교과서 도입에 따른 학습 방법 소개에 나섰다.

    비상교육은 "글자 짜임, 문법 등은 1~2학년 학생이 어려워할 수 있어 이름에 사용되는 자음·모음·받침 나눠보기, 비슷한 소리 낱말을 찾기 등을 통해 문법을 익힐 수 있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수학에 대해선 "생활 속에서 배움을 얻는 것이 좋다. 덧셈, 뺄셈 등을 놀이를 통해 경험하고 상황을 통해 인식하는 학습이 효과적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