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렉스워시' 등 혁신제품 앞세워 프리미엄 경쟁력 강화"새로운 카테고리 만들어 수요 창출…끊임없는 진화 가전시장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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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북미 세탁기 시장에서 선두자리를 지켜나가겠단 포부를 드러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최대시장인 미국에서 지난해 3분기부터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경쟁력을 넓혀가고 있다.최구연 삼성전자 생활가전 전략마케팅팀장(전무)은 9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열린 플렉스워시 미디어데이에서 "현재 삼성전자 세탁기는 미국과 글로벌 시장에서 세탁기 판매량이 꾸준히 늘어나며 1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삼성전자는 미국 사업 개시 이후 지난해 3분기 점유율 19.7%로 최초 1위에 오른 후 현재까지 점유율 선두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드럼세탁기에서도 애드워시의 판매 확대로 1위를 달성했다.다만 900달러 이상 프리미엄 드럼세탁기 시장에서는 경쟁사에 4%p 뒤지며 2위에 랭크된 상태다. 여기에 중저가 제품인 탑로드(통돌이) 제품의 경우 미국 월풀에 밀려 고전하고 있다.삼성전자는 드럼과 전자동으로 양분된 세탁기 시장에서 새로운 카테고리를 앞세워 수요를 창출해나간다는 전략이다.최 전무는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세탁기 시장은 드럼과 전자동으로 나뉘지만 플렉스워시가 출시되면서 새로운 종류의 세탁기가 생겨나게 됐다"며 "플렉스워시와 블랙캐비어 같은 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매년 꾸준히 성장하며 올해 시장규모 3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 전기 건조기 시장에 대한 공략의지도 보였다.최 전무는 "건조기의 경우 한국시장은 다른 글로벌 시장에 비해 수요가 많지 않았는데 지난해 4분기부터 시장이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라며 "시장과 소비자의 요구에 대응하고 있는 만큼 좋은 반응을 얻을 거라 기대한다"고 말했다.앞서 삼성전자는 앞서 열린 CES 2017에서 손상 우려가 많은 세탁물을 별도로 건조할 수 있는 플렉스드라이를 공개했지만, 국내 시장에는 출시하지 않았다.이에 대해 서병삼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은 "건조기의 경우 다양한 니즈에 맞춰 다양한 플랫폼을 갖추고 있다"며 "시장의 상황에 맞춰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제품을 도입할 계획"이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