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1조482억원… 대우 지분 1조375억원 '사상 첫 1조원대'뉴스테이 연계형 구역… 마을공동체 개념 도입예정
  • ▲ 부산 남구 감만1구역 조감도. ⓒ대우건설
    ▲ 부산 남구 감만1구역 조감도. ⓒ대우건설


    대우건설은 지난 11일 시공사선정총회에서 부산 남구 감만1구역 재개발사업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지는 부산에서 추진 중인 재개발 사업장 중 역대 최대 규모로, 업계 관심을 끌던 곳이다.

    부산 남구 감만동 312번지 일대 감만1구역 재개발 사업은 대지면적 30만㎡에 지하 3층~지상 45층·59개동·9777가구 규모 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으로, 도급금액은 1조4821억원이다. 이 중 대우건설의 지분은 1조375억원(70%)으로 대우건설 도시정비사업 사상 최초로 도급액 1조원 초과 사업장이 된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공사기간 및 입주예정기간 등 사업진행 일정에서 무리 없는 현실적인 안을 제시하고, 공사비 및 토질여건에 따른 공사비 조정이 없는 등 조합원을 우선 고려한 조건들로 시공단가의 접점을 찾았다.

    최종 조건은 △공사비 3.3㎡당 369만원 △이주·철거 12개월 △공사기간 42개월(착공일 기준) △입주 2022년 9월 등이었으며 착공 및 분양은 2019년 5월 예정이다.

    대우건설 측은 "본 사업은 부산시의 숙원사업으로 많은 관심을 받던 지역이다. 이번 시공사선정을 통해 조합원들에게 신뢰를 얻게 돼 기쁘다"며 "신도시급 규모에 어울리는 최고의 아파트 건설을 통해 조합원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감만1구역은 지난해 8월 국토교통부가 지정한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 보호구역으로 전국 최대 규모다. 신축가구 수인 9777가구 가운데 조합원 지분을 제외한 뉴스테이 임대물량인 약 7000가구다.

    대우건설은 '동탄 행복마을 푸르지오'에 이어 '마을공동체' 개념을 도입해 국내 최대 규모의 뉴스테이 사업지에 걸맞게 차별화된 아파트 문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마을공동체 사업은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주거문화공간이라는 콘셉트를 바탕으로 입주민들의 재능기부와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살고 싶은 아파트', '행복한 주거공간'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