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임기 본격 시작…안정적 세대교체로 조용병號 출범계열사 시너지·디지털 전환·해외영토 공략 비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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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회장이 신한금융지주 수장으로 첫 발을 내딛었다.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국내에서는 1위를 수성하고 해외 영토를 확장해 글로벌 금융사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신한금융지주는 23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한동우, 조용병 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한동우 회장이 조용병 회장에게 신한금융그룹기를 전달하고 세대교체를 공식적으로 마무리지었다.조용병 신임 회장은 국내 1등 금융그룹이라는 자부심을 바탕으로 신한을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도약시키겠다는 비전을 밝혔다.조 회장은 "지도 밖 새로운 길을 개척해 신한의 영토를 넓히고, 그룹 간 시너지를 강화해 해외 무대에서 리딩 그룹으로 거듭나야한다"며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금융사로 발전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국내 금융시장에서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해 1등 계열사와 사업부문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ICT·문화·교육·의료 등 다양한 업종 간 전략적인 제휴로 금융-비금융을 아우르는 생태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아울러 신한금융의 핵심 과제로 꼽히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조용병 회장은 "경계를 뛰어넘는 금융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디지털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확고한 로드맵을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디지털 신한' 업그레이드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룹 역량이 결집된 하나의 신한 플랫폼을 바탕으로 그룹사 상품·서비스를 연결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조직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한 단계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고객과 현장 중심 마인드를 최우선시해야한다”며 “전략적 일관성과 디테일한 유연성, 강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신한금융그룹의 영토를 확장하고 금융 경계를 초월하며 조직 역량을 강화해나가자"고 당부했다.마지막으로 조 회장은 "단번에 날아올라 하늘 높은 곳까지 이르겠다는 일비충천(一飛沖天)의 각오로 금융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더 높이 비상하자"고 강조했다.한편, 임기를 마무리하는 한동우 회장은 그동안 함께 했던 직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동우 회장은 "1982년 2월 신한과 인연을 시작한 뒤35년만에 신한에서의 활동을 공식적으로 마무리한다"며 "앞으로 신한을 잘 부탁한다"고 당부했다.이날 행사에는 신한금융 전 계열사 사장단을 비롯한 은행 임직원들이 참석해 한동우 회장과 조용병 신임 회장의 끝과 시작을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