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하남미사·남양주 다산 투자자관심 '동쪽으로'지하철 연장 등 개발호재… 배후수요 풍부 '인기'

  • 수도권 개발축이 동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그동안 강남을 기점으로 경기 남부권에 치우쳐 있던 개발사업이 사실상 한계에 다다르면서 상대적으로 개발이 더뎠던 서울 강동구와 경기 하남·남양주로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동부권 개발 선두주자는 강동구다. 강동구는 전 지역에 개발호재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단 대규모 업무단지 개발이 눈에 띈다. 강동구청 등에 따르면 고덕동 고덕강일 공공주택 1지구 내 조성되는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는 총 면적 23만4523㎡ 규모로, 2020년까지 유통·판매 복합쇼핑센터를 비롯해 △호텔·컨벤션센터 △비즈니스시설 △R&D센터 등이 들어선다.

    또한 상일동 404번지 일원에 지어질 엔지니어링복합단지는 총 면적 7만8144㎡로 △R&D센터 △플랜트기술센터 △해외진출 지원센터 등이 오는 2019년 조성될 예정이다. 

    이 밖에 고덕주공·둔촌주공 등 약 2만여가구 재건축사업을 포함해 △고덕·강일공공주택지구 △천호·성내재정비촉진지구 등이 한창 개발 중이다.

    경기 하남시에서는 서울 강동구를 잇는 지하철 5호선 연장사업(하남선)이 진행 중이다. 2018년 1단계인 강일동~하남 덕풍동 구간사업과 2020년 2단계 하남 덕풍동~하남 창우동 구간사업이 추진된다.

    하남시 감북동·초이동과 강동구 상일동을 잇는 감일~초이 간 광역도로개설공사도 2018년 4월 개통을 목표로 2016년 말 2구간 사업이 완료될 예정이다.

    이 밖에 지난 1월 확정, 고시된 제3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따라 지하철 9호선 강일~미사 간 개발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경기 남양주시에서는 지하철 8호선 연장사업(별내선)이 한창이다. 암사에서 구리, 남양주로 연결되는 이 노선은 지난 2015년 12월 착공해 2022년 개통예정이다. 완공되면 남양주에서 서울까지 20분대 도착이 가능해 진다.

    이 같은 개발호재로 최근 입주한 단지들 프리미엄은 1억원을 웃도는 실정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입주한 서울 강동구 성내동 '올림픽파크한양수자인' 전용 59㎡ 분양가는 4억5900만원이었지만, 지난 2월 5억6700만원에 거래됐다. 즉, 6개월만에 프리미엄만 1억800만원 가까이 붙은 셈이다.

    지난해 9월 입주한 경기 하남시 선동 '미사강변 2차 푸르지오' 전용 101㎡C 역시 분양가는 5억4890만원이었으나 지난 2월 6억7081만원에 거래돼 1억2191만원 올랐다.

    프리미엄을 누리기 위한 청약경쟁도 치열하다. 지난해 7월 강동구 명일동에서 분양한 '래미안 명일역 솔베뉴'는 39대 1, 10월 분양한 '고덕 그라시움'은 22대 1을 기록했다.

    또 지난해 7월 하남미사강변도시에서 분양한 '하남미사강변도시 A33블록 제일풍경채'는 82대 1, 같은 달 남양주 다산신도시에서 분양한 '다산진건 C1블록 유승한내들 골든뷰'는 48대 1 경쟁률을 보였다.

    이 같은 분위기는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양한 개발호재를 등에 업고 눈에 띄는 알짜단지들이 분양에 나서기 때문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4월 서울 강동구 암사동 514번지 일원에 '힐스테이트 암사'를 선보인다. 지하 3층~지상 26층·5개동·총 460가구 규모로, 이중 313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서울지하철 8호선 암사역 초역세권 단지로, 올림픽대로·강변북로 진입이 수월하다. 단지 바로 앞에 신암초가 위치해 있다.

    문영종합개발은 경기 하남 미사지구 업무시설용지 5·7블록에 '퀸즈파크 미사2차' 오피스텔을 상반기 중 분양할 계획이다. 총 593실 규모로 전용 19㎡ 567실과 23㎡ 26실로 나뉘며, 내년 개통예정인 지하철 5호선 미사역과 도보 3분 거리다. 상일IC·올림픽대로·강변북로를 거쳐 수도권 내외곽으로 이동할 수 있다.

    신안은 경기 남양주시 지금지구 B3블록에 '다산신도시 신안인스빌 퍼스트파크'를 올 상반기 중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돼 있으며, 총 1282가구 대단지다. 한강이 가깝고, 강변북로를 이용한 서울 출퇴근이 용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