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수협 추천 위원 견해차 여전
  • ▲ 수협은행장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이원태 현 행장(왼쪽)과 강명석 상임감사.ⓒ연합뉴스
    ▲ 수협은행장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이원태 현 행장(왼쪽)과 강명석 상임감사.ⓒ연합뉴스

    Sh수협은행장 인선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은행장추천위원회(행추위)가 재공모에서도 적격자를 결정하지 못하고, 다음 달 4일로 선택을 미뤘다.

    31일 수협은행에 따르면 행추위는 애초 이날 면접을 본 후 논의를 거쳐 최종 후보를 선정·발표할 계획이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행추위 내 정부 측 추천 위원과 수협 추천 위원은 제1차 공모 때와 마찬가지로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평행선을 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행추위는 다만 재공모를 파투내지는 않고 숙고할 시간을 가진 뒤 다음 달 4일 다시 모여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원태 현 행장의 임기가 다음 달 12일 끝나는 가운데 제3차 공모를 진행하기에는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수협은행 내규에는 행추위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은행장 후보를 뽑게 돼 있다. 4명 이상의 지지가 있어야 하는 구조다. 행추위는 정부 측 추천위원 3명과 수협 추천위원 2명 등 총 5명으로 구성됐다. 사실상 만장일치제나 다름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