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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8 정식 출시를 앞두고 프리미엄폰 시장이 들썩이고 있는 가운데, SKT가 흥행몰이 방법을 놓고 긴장하는 모습이다.
제품 출시를 앞두고 예약판매도 시작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시장은 벌써부터 'S 어워드' 이벤트에 관심이 쏠리면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대규모 혜택이 담긴 특정 행사가 제품 출시전에 입소문을 탈경우 흥행몰이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3일 이통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SKT는 삼성전자 갤럭시S 시리즈 출시를 앞두고 'S 어워드' 행사를 개최해 왔다.
'S 어워드'는 갤럭시 S 시리즈를 장기간 사용해 온 SKT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시상식 행사다. 신제품 교환권과 1년 무료통화권 등 큰 혜택이 담긴 경품이 걸린 만큼 이용자들을 중심으로 높은 인기를 끌어왔다.
실제 SKT는 지난 2015년 3월 '갤럭시S6' 출시를 앞두고 'S 어워드' 시상식을 개최한 바 있다. S어워드의 'S'는 SKT와 삼성전자의 공통 이니셜을 의미하는 것으로 두 회사 제품과 서비스를 오랫 동안 이용해 온 고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1위 사업자간 협력을 강화하는 차원의 행사다.
시장에서는 올해도 어김없이 '갤럭시S8' 정식 출시를 앞두고 'S 어워드'가 개최될 것이란 예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일부에서는 오는 13일 본 행사가 개최될 것이란 전망도 흘러 나오고 있다.
그러나 SKT 측은 13일 'S 어워드'가 개최되는 것은 사실이 아니며, 올해 본 행사를 개최할 지 말지도 고민 중이라는 입장이다.
SKT 관계자는 "'갤럭시S8' 7일 예약판매 전에는 S어워드 계획은 잡히지 않았다"면서 "개최 날짜 및 내용은 물론, 개최 여부도 정해 진 바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대규모 혜택이 담긴 특정 이벤트를 제품 출시전 공개할 경우 초기 흥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SK텔레콤과 삼성전자측에서 조심스러워 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면서 "매번 갤럭시S시리즈를 내놓을 때 마다 장기 고객들에 대한 이벤트를 진행해 온 만큼, 이번에도 'S어워드' 행사가 열릴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