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라이프, 1년새 9.5%포인트 하락ING생명 11.4%포인트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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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라이프생명이 10대 생보사 중 1년간 설계사 정착률이 가장 많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자산규모 10대 생보사 가운데 6개 생보사의 13월차 설계사 정착률이 일제히 낮아지면서 평균 0.1%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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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라이프생명은 설계사 정착률이 가장 많이 떨어졌다. 2015년만해도 41.7%였던 설계사 정착률이 1년새 9.5%포인트 하락한 32.2%를 기록한 것. 1년 동안 회사를 그만두고 타 보험사 등으로 자리를 옮기는 설계사들이 그만큼 늘었다는 의미다.
메트라이프는 2012년 3월까지만해도 설계사 정착률이 58.4%로 업계에서 가장 높았다. 2013년 3월에도 52.1%로 정착률 1위를 차지했으며 그해 12월에도 51.4%로 업계 최고 수준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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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은 1년새 설계사 정착률이 4.9%포인트 낮아졌다. 같은 기간 삼성생명은 3.7%포인트, 미래에셋생명은 3.2%포인트 하락했다. 신한생명과 농협생명은 1년간 소폭 하락하면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반면 ING생명은 설계사 정착률이 1년새 11.4%포인트 끌어올리며 명예를 회복했다. ING생명은 2013년 3월 42.7%로 높은 수준이었지만 2013년 12월에 28%, 2014년에 25%로 떨어졌다. 매각이라는 이슈가 불거지면서 설계사들이 빠져나간 탓이다.
ING생명보험은 지난 1991년 네델란드생명보험의 한국 현지법인으로 설립된 생명보험회사로 2013년 MBK파트너스에 매각됐다. 당시 설계사들이 다른 보험사로 대거 이동하면서 설계사 정착률이 크게 낮아졌으나 최근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보험사의 설계사 정착률은 설계사 이탈과 관련이 있다. 메트라이프는 설계사 전용앱 출시 등 다양한 방법으로전속 설계사 조직 안정화를 꾀하고 있지만 설계사 이탈을 막지 못하고 있다. 설계사 이탈은 계약유지율을 떨어트릴뿐 아니라 보험사의 신계약 실적에도 악영향을 준다.
한편 지난해 설계사 정착률은 한화생명이 가장 높았고 삼성생명, 교보생명, 미래에셋생명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