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공4·5·8·9단지 '안전진단'… 10단지 구역지역 '초기단계'
  • ▲ 경기도 아파트 지역별 분양물량(단위: 가구). ⓒ 부동산114
    ▲ 경기도 아파트 지역별 분양물량(단위: 가구). ⓒ 부동산114


    준강남으로 불리는 과천에 올 하반기 분양물량이 쏟아진다. 주공1단지 재건축아파트 뿐 아니라 공공택지인 '과천지식정보타운'까지 예정돼 있어 올 하반기 청약대기 수요가 과천으로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경기도 과천에 예고된 분양예정물량은 8개 단지·총 9184가구로, 이는 15개 경기도 지역 중 다섯 번째로 많은 수치다.

    일단 구도심에서 5개 재건축단지들이 올 하반기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다. 단지별 가구수는 △중앙동 주공1단지 1571가구 △원문동 주공2단지 2129가구 △별양동 주공6단지 2145가구 △부림동 주공7-1단지 1317가구 △갈현동 주공12단지 100가구다. 이중 35%에 해당하는 2578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5개 단지 중 지하철4호선 과천역 바로 앞에 위치한 주공1단지 인근에는 청계초·과천외고·중앙공원이 위치해 있으며, 주공2단지는 정부과천청사역과 가깝다.

    이미윤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올 하반기 재건축아파트 일반분양을 놓치면 향후 5년 동안은 과천 구시가지 일반분양 기회가 없을 예정"이라며 "이주·철거단계인 5개 단지를 제외한 주공4단지와 5단지·8단지·9단지 4곳은 안전진단 단계며, 10단지는 지난해 구역지정을 받아 사업초기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 책임연구원은 "과천은 허그(HUG)에서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지정해 최고 분양가를 초과할 경우 분양보증을 받지 못한다"며 "조합 분양가 책정을 놓고 재건축아파트 일반분양 일정이 지연될 수 있으니 예비청약자들은 분양일정을 챙겨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과천지식정보타운도 올 하반기 분양을 준비 중이다. 대우건설·태영건설·금호산업 컨소시엄을 구성, 민영주택 S4·5·6 3개 블록에서 1922가구가 11월 첫 분양에 나선다.

    과천지식정보타운은 갈현동과 문원동 일대 135㎡ 부지에 지식기반산업단지와 공동주택을 조성하는 자족형 공공주택지구다. 과천지식정보타운 내에는 2020년 개통예정인 지하철4호선 신설역사가 들어서게 된다.

    주택은 1만9127명을 수용할 수 있는 단독주택 209가구와 공동주택 8272가구가 공급되며, 공동주택은 12개 블록 중 임대와 행복주택 5개 블록을 제외한 7개 블록에서 선보인다.

    공동주택 부지는 공공분양 △S9 647가구 1개와 민영주택 △S1 435가구 △S2 597가구 △S4 679가구 △S5 584가구 △S6 659가구 △S8 608가구 6개 블록이다.

    과천지식정보타운은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아 과천 재건축아파트 일반분양가보다 낮은 가격에 분양될 예정이다.

    이 책임연구원은 "(과천지식정보타운 내 분양에) 청약수요가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돼 당첨 가능한 청약가점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청약 1순위 요건을 갖추고 청약가점이 높은 실수요자는 적극적인 청약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과천은 11·3대책에 따라 청약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돼 1순위 자격은 청약통장 가입기간 1년 이상과 함께 5년 이내 다른 주택 당첨사실이 없어야 한다. 또한 1주택 이하를 소유한 세대원으로 구성된 세대주만 청약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