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주점 사업자 전년대비 6.1%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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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차 문화가 사라지고 혼술·홈술족이 늘자 술집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11일 국세청의 생활밀접업종 사업자 현황을 보면 올해 1월 전국 일반주점 사업자는 5만5761명으로 1년 전(5만9361명)보다 6.1% 감소했다.

    이는 1년 만에 3600개 감소한 것으로 하루 평균 10곳 가량이 폐업한 꼴이다.

    일반주점 사업자는 2015년 12월만 해도 6만명을 넘었으나 매달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17개 시·도별 중 울산 지역의 술집이 전년대비 10.9%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이어 인천(-10.1%), 서울(-7.8%) 등 거주 인구가 많은 지역 위주 중심으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술집들이 사라진 원인은 혼술 족이 늘어난 것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혼술 족들은 식당이나 술집보다 집에서 혼자 술을 마시는 게 일반적이다.

    회식 문화가 바뀌고 불경기가 지속하면서 술집으로 가는 2차 회식 문화가 사라지고 있는 탓이기도 하다.

    반면 같은 음료업종이지만 커피음료점 사업자는 1월 기준 3만8202명으로 1년 전보다 20.1%나 늘며 대조를 이뤘다.

    시·도별로 보면 세종 내 커피음료점은 31.2%나 늘었고 전북 29.3% 증가하는 등 30% 안팎의 성장세를 보이는 곳도 있었다.

    커피음료점을 포함하는 비알콜음료점업의 서비스업 생산은 2015년 6월(-4.8%) 이후 매달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