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해역 수중수색도 재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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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가 침몰 1092일째인 11일 뭍으로 완전히 올라옴에 따라 12일부터 선체 수색을 위한 준비작업이 본격화된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선체 인양 완료에 따라 미수습자 9명을 찾기 위해 선체 외부 세척과 장애물 제거에 나선다고 밝혔다.
고압 세척기 6대를 설치하고 세척에 앞서 선체 외부를 영상으로 촬영한다. 촬영에는 드론도 동원한다. 세척작업은 오는 14일까지 계속할 예정이다. 세척이 끝나면 다시 한번 영상을 촬영해 기록을 남긴다.
고층작업을 위한 워킹타워는 14, 15일 이틀간 설치한다. 워킹타워는 주로 공사장에서 철제빔을 세워 갈지자형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말한다. 세월호 선수(이물)와 선미(고물)에 각각 26m 높이로 두 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세월호는 왼쪽으로 기울어져 옆으로 누운 상태로, 수직 높이는 아파트 9층(22m)에 맞먹는다.
선내 방역은 15일, 선체 위해도·안전도 검사는 16일부터 각각 진행할 예정이다.
세부 수색과 수습 계획은 16일부터 검토한다. 선내 진입을 통한 탐색도 이날부터 예정됐다.
세월호 내부는 바닥과 벽을 가늠할 수 없을 만큼 무너져 내려 각종 구조물이 뒤엉켜 있는 상태다.
3년 만에 뭍으로 올라오면서 선체 일부에서 변형도 확인됐다. 선체 중간에서 선미 쪽으로 일부 꼬임 현상이, 선수와 선미에서 휨 현상이 각각 나타났다.
침몰 지점에 대한 수중수색은 이날 오후 2시께 재개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그동안 2차례 총 40개로 나눈 수색구역 중 1-1구역에 대해 수색을 벌였으나 빠른 조류 등으로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직 발견된 유류품 등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