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4일 시행, 다음달 10일 출발편부터 적용N/T클래스 일반석 중 가장 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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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항공이 '사전 좌석배정 서비스' 허용 대상을 축소한다. 특가운임인 N/T클래스(국제선 일반석)가 제외 대상에 새롭게 포함된 것. 단, 보다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항공권을 구입하는 고객들에게는 혜택이 늘어나는 측면이 있어 '일장일단'이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달 24일부터 사전 좌석배정 서비스 제한 대상에 N/T클래스를 포함시키기로 했다.

    사전 좌석배정은 일반석 항공권 구매 시 홈페이지 또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미리 선호하는 좌석을 선택할 수 있는 대한항공의 대표 서비스다.

    이번 조치는 이달 24일 본격적으로 시행되며, 다음달 10일 출발 항공편부터 적용된다.

    일각에서는 대한항공의 해당 정책이 특가운임 클래스의 혜택 축소가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N/T클래스는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항공권을 구매한 승객들의 등급이다. 해당 승객들은 가격적 측면에서 이미 일정 부분 혜택을 받았다고 볼 수 있다"며 "하지만 기존에 가능했던 서비스가 특별한 이유 없이 제한받게 된다면 승객들의 반발이 생길 수밖에 없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반대로 N/T클래스를 제외한 승객들의 혜택이 늘어나 부정적으로만 볼 수 없다는 의견도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N/T클래스는 10여개에 달하는 클래스 중 단 2개에 불과하다"며 "다수의 승객들이 기존 보다 혜택이 늘어난다는 측면에서는 항공사 입장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측은 운임료에 따른 서비스 차등화 때문이라는 입장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N/T클래스 항공권에 대해 사전 좌석배정 방식을 변경한 것은 항공운임의 종류에 따른 서비스 차등화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해 에어프랑스 등 해외항공사들은 일부 좌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나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