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아이오닉·니로 각각 4512대 8258대 판매현대·기아차 유럽 판매 성장율 '견인'
  • ▲ 아이오닉.ⓒ현대차
    ▲ 아이오닉.ⓒ현대차


    현대·기아차가 유럽에서 친환경차 경쟁력을 입증,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올 1분기 유럽에서 현대차 아이오닉(하이브리드, 일렉트릭 포함)은 4512대, 기아차 니로(하이브리드)는 8258대 판매됐다.


    아이오닉은 지난해 8월, 니로는 지난해 7월 유럽에 출시됐다. 통상 6개월여간 이어지는 신차 후광효과가 사라지고도 안정적인 판매를 기록 중이다.


    올해 판매를 보면 아이오닉은 1월 1313대, 2월 1083대, 3월 2116대 판매됐다. 니로는 1월 2351대, 2월 2538대, 3월 3369대로 판매량이 급증했다. 


    아이오닉과 니로의 성공은 현대·기아차에 있어 중요한 의미가 있다. 디젤차 비중이 높았던 유럽은 최근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친환경차가 빠르게 늘고 있는 시장이다. 특히 독일 등 각국의 친환경차 지원 정책이 확대되면서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에서 비중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EU는 신재생에너지와 전기차 분야 등에 50억 유로를 투자하고 2020년까지 전기차 470만대를 보급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유럽에서는 친환경차 시장 선점을 위해 완성차 브랜드 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따라서 아이오닉과 니로의 판매 증가는 현대·기아차의 첫 친환경 전용 모델이 상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에서 현대차와 기아차는 양호한 판매를 기록 중으로, 아이오닉과 니로가 각각 성장세를 견인했다"며 "양사의 올해 목표 판매성장률 달성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 ▲ 니로 하이브리드.ⓒ기아차
    ▲ 니로 하이브리드.ⓒ기아차


    한편 현대차는 올 1분기 유럽에서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13만5000대를 판매했다. 기아차도 13.0% 늘어난 12만5000대를 팔았다. 시장 점유율은 현대차 3.2%, 기아차 2.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