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여건 개선·편의성 증대… 주거선호도 "쑥"광명역세권 분양권 프리미엄 '1억원' 등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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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서역세권 공공주택지구 위치도. ⓒ 국토부
역세권 개발구역이 부동산투자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역세권개발사업의 경우 단순 교통환경 개선을 떠나 주거·교육·보건·관광·문화·상업·여가 등 다양한 시설설치가 시행되기 때문이다.
조은상 리얼투데이 팀장은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되면 그 주변 도로나 공원을 비롯해 각종 상업·문화시설이 두루 갖춰지게 된다"며 "택지지구처럼 체계적이고 계획적으로 개발돼 쾌적하면서도 편의성 높은 도시로 성장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역세권 개발구역 경우 교통여건은 물론 편의성까지 향상되며 주거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주택수요가 몰려 아파트 가격이 뛰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일례로 지난해 개통된 서울 강남구 수서역세권 주변 아파트들은 잛은 기간 내 시세가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수서동 일대 아파트 가격은 4월 현재 3.3㎡당 2914만원으로, 2년 전 2078만원에 비해 33.8% 올랐다.
수색동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 2015년 서울시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수색역세권 개발사업을 추진키로 하면서 서울 은평구 수색동 일대 부동산시장에 화색이 돌았다. 수색동 주변 아파트 가격은 2년 새 3.3㎡당 1218만원에서 1376만원으로 13.0% 뛰었다.
역세권 개발구역 주변 분양권도 크게 올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경기 광명시 광명역세권지구 내 '광명역 파크자이' 분양권은 공급가 대비 1억원 가량 웃돈이 붙은 상태다.
분양가가 4억4000만원 수준이던 광명역 파크자이 전용 84㎡A형은 지난 2월 5억4263만원에 거래됐다.
역세권개발이 추진 중인 곳은 분양시장도 호황을 누렸다. 지난 10월 공급된 경기 안산시 초지동 '초지역 메이저타운 푸르지오'는 화랑역세권 개발 수혜를 등에 업고 1순위서 평균 19.5대 1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지난해 2월 울산시 울산KTX역세권 주변에 공급된 '울산KTX신도시 동문 굿모닝힐'도 1순위서 10.6대 1 청약경쟁률을 기록, 접수를 끝마쳤다.
다음은 올해 예정된 역세권 개발구역 주변 신규 분양물량 소식.
한화건설은 이달 경남 진주시 신진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구역 E3블록에 '신진주역세권 꿈에그린'을 선보인다. 단지가 위치한 도시개발사업구역은 96만4693㎡ 규모로 약 7000가구·2만여명을 수용하게 된다. 이 곳에는 주거시설을 비롯해 유통·상업·문화·교육시설이 조성될 계획이다.
효성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국제빌딩주변 제4구역에 '용산 센트럴파크 효성해링턴 스퀘어'를 6월 말쯤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과 경의중앙선 용산역이 가깝고, 용산역세권 개발사업 재추진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신동아건설은 경기 김포시 신곡6지구에 '김포 신곡 신동아파밀리에 1차'을 9월쯤 분양한다. 단지가 들어서는 고촌읍 신곡리 일대는 고촌역세권지구로 주거와 의료·국제적 기능을 갖춘 융복합역세권으로 개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