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네트워크·전자책 도서관 등 다양한 입맛 충족
  • ▲ 신진주역세권 꿈에그린 투시도. ⓒ 한화건설
    ▲ 신진주역세권 꿈에그린 투시도. ⓒ 한화건설


    획일적이던 주거공간이 수요자 입맛에 맞게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일례로 지난해 10월 부산서 공급된 '아시아드 코오롱하늘채'는 전용 84㎡ 단일면적임에도 불구, 선택형을 포함해 총 18개 타입을 선보였다. 게다가 지진이슈에 발맞춰 내진·내풍 설계를 특등급으로 상향, 수요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그 결과 특별공급을 제외한 446가구 청약모집에 1순위에만 13만2407명이 몰려 평균 296.88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근 분양하는 아파트 역시 각종 특화설계로 차별화된 전략을 꾀하고 있다.

    조은상 리얼투데이 팀장은 "실제로 특화설계된 단지의 경우 청약결과가 상당히 좋은 편"이라며 "삶의 질을 중요시하는 트렌드에 따라 내부설계는 물론 외부공간 배치와 조경, 홈네트워크시스템도 많이 신경 쓰고 있는 추세"라고 귀띔했다.

    실제 한화건설이 분양 중인 경남 진주시 신진주역세권 도시개발 사업지구 E-3블록 '신진주역세권 꿈에그린'은 공간효율성을 극대화한 특화설계를 선보였다. 전용 84㎡ A·B타입은 자녀방을 전체 침실형 또는 수납강화형 중에 선택할 수 있게 했으며, 수요자가 직접 △김치냉장고 수납공간 △주방가구 하부장 마감자재 △화장대 등을 고를 수 있도록 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분양 중인 서울 강동구 암사동 '힐스테이트 암사'는 한강생활권이 가능하다는 입지적 장점을 살려 한강방향으로 통경축을 확보하고, 동시에 바람길을 마련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했다. 또한 여유로운 광폭형 지하주차공간을 마련, 운전에 미숙한 여성이나 노약자들을 배려했다.

    또 현대엔지니어링이 경남 김해시 관동동에 짓고 있는 '힐스테이트 김해'는 단지 전체 1층을 필로티로 설계했으며, 최상층 가구 경우 기준층 천장고 보다 20㎝ 높은 2.5m를 적용해 개방감을 높였다.

    안강건설은 경기 용인시 역북도시개발지구 내 복합용지 2블록 '안강 더 럭스나인(오피스텔)' 468실 중 70% 가량을 복층형으로 설계했다. 또 일부 실에는 이 일대서 찾아보기 힘든 테라스를 적용해 희소성을 더했으며, 대학가 밀집지역인 점을 감안해 스터디룸·북카페·카쉐어링서비스를 적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