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판매 부진 속 크루즈, 말리부, 트랙스 등 주력 신차 견조한 상승세
  • ▲ 한국지엠은 4월 내수판매가 1만1751대로 전년 동월 대비 15.9% 감소했다고 2일 밝혔다.ⓒ한국지엠
    ▲ 한국지엠은 4월 내수판매가 1만1751대로 전년 동월 대비 15.9% 감소했다고 2일 밝혔다.ⓒ한국지엠



    한국지엠의 지난달 판매 실적이 전년 동월 대비 소폭 감소했다. 특히 내수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부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2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지난 4월 판매량은 총 4만916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8% 줄었다. 이 같은 결과는 내수 판매의 부진이 컸다는 분석이다. 실제 한국지엠의 4월 내수 판매는 1만1751대에 그쳐 전년 동월 대비 15.9% 감소했다.

    단, 준중형세단 크루즈와 중형세단 말리부, 소형 SUV 트랙스 등 주력 신차 라인업이 견조한 상승세를 보여 위안이 됐다.

    크루즈는 지난달 1518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78% 늘었다. 크루즈의 뛰어난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프로모션 강화, 대규모 시승 프로그램 등 공격적 마케팅을 펼쳐온 한국지엠의 전략이 빛을 발한 것.


    말리부는 같은 기간 2858대의 판매고를 올려 전년 동월 대비 188.4% 급증한 실적을 기록했다. 출시 후 가솔린 중형차 시장 1위를 유지 중인 말리부는 이달부터 새로운 광고를 방영해 시장 반응을 더욱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트랙스는 1346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32.7% 올라 쉐보레 SUV 제품 라인업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지난달 말 고객 인도를 시작한 순수전기차 볼트(Bolt) EV는 출고 이틀만에 121대가 팔리며 본격적으로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수출은 3만7412대를 기록했으며, 올 1~4월 누적 판매실적은 총 19만2221대로 전년 대비 4.1% 하락했다.

    데일 설리반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부문 부사장은 "주력 신제품을 중심으로 쉐보레의 다양한 차급에 대한 고객 호응이 지속되며 긍정적인 판매 모멘텀을 이어가고 있다"며 "특히 5월에는 전례없는 대규모 마케팅 캠페인을 비롯해 각종 프로모션을 펼치는 등 고객 접점을 대폭 확대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