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판매 전년 대비 1.5% 증가했으나 해외 판매 13.9% 하락지역별 전략 신차 출시 등으로 위기 극복 계획
  • ▲ 현대차 양재 사옥.ⓒ뉴데일리
    ▲ 현대차 양재 사옥.ⓒ뉴데일리


    현대자동차의 지난달 판매실적이 전년 동월 대비 1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형 그랜저 효과 등으로 국내 판매가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해외 신흥 시장이 저성장 기류로 부진에 빠져 전체 실적이 대폭 감소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2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4월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1.7% 감소한 36만4225대를 기록했다. 내수 판매는 6만361대로 전년 동월 대비 1.5% 증가했고, 해외는 30만3864대로 13.9% 감소했다.

    내수 시장에서는 그랜저(하이브리드 1046대 포함)가 1만2549대 판매되며 5개월 연속 판매량 1만대 돌파를 이어갔다.

    지난 3월 뉴라이즈로 새롭게 탄생한 쏘나타(하이브리드 379대 포함)의 판매량은 하이브리드 379대 포함 총 9127대로 전년 동월 대비 13.3% 늘었다. 아반떼 역시 8265대로 전월 대비 18% 늘었다.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는 G80과 EQ900이 각각 3307대, 933대 판매돼 총 4240대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RV 모델은 싼타페와 투싼 및 맥스크루즈가 각각 3888대, 3401대, 639대씩 팔려 총 7928대로 집계됐다.

    상용차의 경우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상용차가 총 1만3132대 판매됐다.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산한 대형상용차는 3080대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랜저 돌풍과 쏘나타 뉴라이즈의 선전에 힘입어 국내 시장에서의 판매가 전년과 비교해 전체적으로 늘었다"며 "주력 차종에 대한 판촉을 강화하고 올 하반기 KONA(코나)와 G70 등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 등으로 국내 판매 호조 흐름을 이어갈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총 30만3864대 판매로 전년 동월 대비 13.9% 감소한 현대차의 해외 판매 실적은 국내공장 수출과 해외공장 판매가 각각 9만8796대, 20만5068대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해외 판매 부진의 이유로 신흥 시장에서의 저성장 기류와 이로 인한 수요 감소를 꼽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향후에도 선진시장의 성장 정체가 본격화 되고, 신흥시장 또한 성장 회복을 확실 시 할 수 없는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기본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별 전략 신차 출시 등으로 위기를 극복하고자 노력할 것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