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미세먼지 '공포'에 관련주 상승
  •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8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1.52포인트(2.30%) 오른 2292.76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지난 주의 강세를 이어가면서 사상 처음으로 2250선을 넘어섰고 장중 역대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외국인의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3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이며 지수의 상승을 이끌었고 기관도 마감 전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지수 상승폭을 확대시켰다.

    거래성향은 개인이 6633억원 순매도했으나 외국인 5448억원, 기관 850억원, 프로그램 2572억원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2억7706만주, 거래대금은 6조5158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상승했다. 의약품이 3% 이상 올랐고, 전기·전자, 운송장비, 전기가스업이 2% 이상 상승했다. 섬유·의복, 종이, 목재,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운수창고 등도 강세였다. 반면 철강·금속, 건설업 등은 약세를 보였다.

    오늘은 화장품주가 동반 상승했다. 그 동안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사드) 영향으로 면세점과 중국 현지에서의 화장품 매출 부진 전망이 나왔으나 정치적인 위험이 예상보다 빠르게 해소되면서 화장품주 상승을 이끌었다. 아모레퍼시픽, 아모레G, LG생활건강, 한국콜마, 한국콜마홀딩스, 코스맥스 등이 1~6%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은 주로 상승했다. 한국전력이 신정부가 출범되고 나면 에너지 정책 변화에 따라 실적 개선을 이룰 것이라는 증권사의 분석에 힘입어 3.04% 올랐다. LG전자는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20%의 점유율을 달성했다는 소식에 7.39%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유럽 제약사와 471억원 규모의 위탁 생산 계약 의향서를 체결했다는 소식 에 1.94% 상승률을 보였다. 삼성전자도 9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3.3% 올라 235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 현대차, NAVER, 삼성물산, 신한지주, 삼성화재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롯데케미칼은 소폭 하락했다.

    개별종목으로는 한미약품이 항암신약 후보물질 임상시험 승인 소식에 10.27% 상승했고, 대성산업과 대성합동지주는 경영효율성 증대와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도모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흡수합병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종목 2개를 포함해 556개를 기록했고, 하락 종목 수는 235개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8.28포인트 올라 643.39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이날은 미세먼지 관련주가 지난 주말 황사와 연이은 미세먼지 주의 소식에 상승세로 마감했다. 자동차와 산업용 공기청정기 필터를 생산 중인 크린앤사이언스, 생활가전 제품을 만드는 위닉스, 극세사 마스크와 청소용품을 생산하는 웰크론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종목 1개를 포함해 698개, 하락 종목 수는 386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