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고강도 구조조정 이후 상승세올해 매출 목표 19조10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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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두산그룹이 올해 1분기 전 계열사에서 영업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그룹 구조조정 이후 순항하는 모습이다.
(주)두산은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영업이익 26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3%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8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7%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513억원을 기록해 79.78% 줄었다.
계열사들의 1분기 실적은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두산중공업은 1분기 중공업 사업 부문의 영업이익 감소에도 두산인프라코어 등의 자회사가 선전해 전체 실적이 개선됐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23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4379억원으로 전년 대비 8.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898억원으로 58.3% 감소했다.
중공업 부문은 1분기 영업이익이 6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1% 줄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3214억원으로 전년 대비 3.9% 올랐다.
중공업 수주의 경우 1조18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줄었지만, 수주 잔고가 19조2895억원에 달해 전년 대비 9.7% 늘어났다. 두산중공업은 올해 수주액 10조6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연결 기준 실적에서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 1분기 영업외 수익이 있었는데, 이러한 요인이 제거됨에 따른 것"이라며 "중공업 영업이익 감소는 고수익 프로젝트 종료 등에 따른 영향이다"라고 설명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48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3.5% 늘었다. 매출액은 1조5616억원으로 전년 대비 8.9% 올랐다. 당기순이익은 743억원으로 6.6% 줄었다.
두산건설은 영업이익 112억원으로 전년 대비 29.7% 감소했고, 매출액은 3266억원을 달성해 전년 대비 18.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은 420억원으로 41% 개선됐다.
두산엔진은 영업이익 70억원으로 307.4% 개선됐고, 매출액은 2071억원을 실현해 25.2% 올랐다.
한편, 두산그룹은 올해 매출액 19조1000억원, 영업이익 1조2000억원을 목표로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