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면적 4만여㎡… 주거·상업·업무 복합부지"서울 심장부 알짜토지, 자연·문화 공간 기대"
  • ▲ '용산 유엔사부지' 항공사진. ⓒ한국토지주택공사
    ▲ '용산 유엔사부지' 항공사진.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서울 심장부 대형 알짜토지인 용산 유엔사부지를 공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필지는 유엔사부지 전체면적 5만1762㎡ 중 공원, 녹지 및 도로 등 무상공급 면적을 제외한 4만4935㎡(공급면적), 공급예정가격은 8031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복합시설 건축부지다.

    최고가격입찰자가 낙찰자로 결정되며 신청자격은 별도의 제한이 없어 누구나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필지 주요 제한사항을 보면 공동주택은 전용 85㎡ 초과 780가구까지 전체 건축물 지상연면적의 40% 이하로 건축이 가능하며 오피스텔은 공동주택을 포함, 70% 이하로 건축할 수 있다. 오피스·판매시설·호텔 등 기타시설은 30%를 초과해야 한다.

    이외에도 특별계획구역 계획지침, 부지현황 및 각종 제한사항 등을 철저히 확인한 뒤 입찰에 참여해야 한다.

    오는 17일 투자설명회 개최, 6월26일 LH 청약센터를 통한 인터넷 신청접수 후 당일 개찰 및 낙찰자 발표, 30일 계약체결 예정이다.

    투자설명회에는 LH가 건설사, 시행사 및 금융사를 대상으로 입찰 관련 자세한 사항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한 자지로, 참석을 희망하는 업체는 16일까지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한편, 본 부지는 용산공원과 이태원을 잇는 완충지이자 용산공원의 주요 관문으로 주변 이태원관광특구, 대사관밀집지역 등 글로벌 인적 교류장소 및 명소들과 어우러져 독창적인 주거·문화·상업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지리적 여건을 갖추고 있다.

    아울러 서울의 지리적 중심지인 용산 이태원에 위치하고 있어 남산 2·3호 터널, 반포대교를 통한 서울 도심과 강남 등 부도심 접근성은 서울 내에서 최상위 수준이며 용산공원과 바로 접하고 있어 대규모 공원의 쾌적한 인프라를 온전히 누릴 수 있다.

    또 신분당선 북부연장구간 개통, 한남뉴타운 및 용산공원 접근성 향상을 위한 대중교통망 확충으로 향후 대중교통 이용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섭 LH 사업기획부장은 "유엔사부지가 위치하는 용산 미군기지 동측 지역 녹사평대로변은 한남뉴타운 사업의 장기간 표류와 광범위하게 분포된 주한미군 주둔지로 인해 수도권지하철 1호선·경의중앙선 용산역과 지하철 1호선 남영역을 잇는 한강대로변의 서측 지역과 달리 그간 각종 개발에서 소외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이번 부지 개발을 시작으로 한남뉴타운과 수송부 부지 개발, 신분당선 북부연장구간 개통 및 용산공원 조성 등 잇단 메가톤급 개발계획으로 용산 지역 동서간 균형 회복은 물론, 서울시민과 관광객 모두 자연과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