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G4렉스턴' 티볼리 영광 재현 및 흑자전환 실적 유지 중요기아차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 최초 후륜 구동 방식, 엠블럼 변경 등 프리미엄 이미지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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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용차 'G4 렉스턴(왼쪽)'과 기아차 '스팅어(오른쪽)' 모습.ⓒ뉴데일리
쌍용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이달 각각 'G4 렉스턴'과 '스팅어'를 앞세워 올해 1분기 부진했던 실적 만회에 나선다. 양사는 모두 '프리미엄'을 내걸고 고급스러움과 강력한 성능에 초점을 맞춰 승부수를 띄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지난달 G4 렉스턴 1호차 양산에 성공했으며, 이달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기아차의 스팅어는 이달 말 출시를 앞두고 있다.
G4 렉스턴과 스팅어의 성과는 올해 1분기 부진한 쌍용차와 기아차의 실적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쌍용차는 올해 1분기 매출액 78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떨어졌다. 영업손실은 155억원을 기록해 적자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기아차는 매출액 12조8439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개선됐지만, 영업이익이 3828억원으로 전년 대비 39.6% 감소했다. 이는 2010년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가장 저조한 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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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4 렉스턴은 e-XDi220 LET 디젤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87마력, 최대토크 42.8km.g를 발휘한다. 특히 벤츠에서 직수입한 7단 자동변속기를 활용해 다이내믹한 주행성능 및 정숙성을 실현했다.
크기는 전장 4850mm, 전폭 1960mm, 전고 1825mm이며 신규 개발한 4중 구조 강철 프레임(쿼드프레임) 등으로 차량 경량화를 이끌었다. 공인연비는 2륜 자동 7단 10.5km/L, 4륜 자동 7단 10.1km/L다.
경쟁 모델은 기아차의 모하비다. 쌍용차도 이를 의식한 듯 올해 목표 판매대수를 지난해 모하비 판매량보다 5000대 높게 잡았다. 현재까지는 이달 12일 누적 기준 실계약 건수 5000대로 순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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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자동차 '스팅어'.ⓒ뉴데일리
스팅어는 전장 4830mm, 전폭 1870mm, 전고 1400mm로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낮은 전고는 고급스러우면서도 스포티한 이미지를 연출한다.
엔진 라인업은 2.0 터보 가솔린과 3.3 터보 가솔린, 2.2 디젤 등 총 3개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2.0 터보 모델은 최고출력 255마력에 최대토크 36.0kgf·m의 성능을 발휘하며, 8단 자동 변속기를 기본 장착했다.
3.3 터보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370마력, 최대토크 52.0kgf·m, 제로백 4.9초의 폭발적인 가속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2.2 디젤 모델의 경우 최고출력 202마력과 최대토크 45.0kgf·m의 디젤 엔진을 탑재해 강력한 토크와 탁월한 효율로 성능·경제성을 모두 잡았다.
경쟁 모델로는 BMW 3시리즈, 벤츠 C클래스 등이 꼽힌다. 스팅어는 경쟁 모델 대비 가성비가 뛰어난 것이 강점이다. 판매 예정가격은 3500만원에서 4060만원 수준으로 BMW 3시리즈 대비 최대 1000만원 이상 저렴하다.
기아차는 스팅어를 시작으로 후륜구동 기반의 프리미엄 차종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내년에는 K9 후속 라인업이라고 할 수 있는 럭셔리 대형 세단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