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시장에 이미 반영…'기간-규모' 확대 등 추가 조치 없어 하락 견인
  • 국제유가가 OPEC(석유수출국기구) 정기총회 결과에 대한 시장의 실망감 등으로 하락했다.

    2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2.46 달러 하락한 48.90 달러를 나타냈다.

    영국 브렌트유(Brent) 가격은 배럴당 2.50 달러 내린 51.46 달러를, 두바이유(Dubai)는 52.78 달러로 0.32 달러 떨어졌다.
  • ▲ ⓒ한국석유공사
    ▲ ⓒ한국석유공사

이날 국제유가는 정기총회 결과가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며 하락했다.

산유국들은 이번 정기총회에서 감산 기간 연장에 합의했지만 감산 연장 기간 및 감산 규모가 이미 예상돼 추가적인 감산 확대를 기대했던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반응이다.

당초 시장에서는 감산 기간을 2018년 상반기까지 최대 1년간 연장하고 감산 규모도 일산 180만 이상으로 확대될 수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현재의 유가 수준에 9개월 감산 연장 효과가 이미 반영돼 있기 때문에 유가 부양을 위해서는 감산 기간을 더 늘리거나 감산 규모를 확대하는 등 추가 조치가 필요했다는 평가다.

반면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대비 0.05% 하락한 97.19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