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분양가와 교통·상권 등 생활 인프라 갖춰이달 GS건설·롯데 연이어 분양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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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라매 SK뷰 견본주택 모습. ⓒSK건설
서울 도심권 뉴타운 신규공급 물량에 소비자 관심이 높다. 교통은 물론 상권 등의 생활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데다 강남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저렴하기 때문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몇 년 간 부동산시장이 회복조짐을 보이면서 부진했던 뉴타운사업이 다시 재개됐다. 실제 이달에만 가재울·신정·수색 등에서 뉴타운 분양물량이 대거 풀릴 예정이다.
우선 현대산업개발과 두산건설이 신정뉴타운 1-1구역에 조성하는 '신정뉴타운 아이파크 위브'는 지하 3층~지상 23층·35개동·전용 52~101㎡로 총 3045가구 공급된다.
롯데건설의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는 서울 수색증산뉴타운 내 첫 분양단지로 지하 3층~지상 최고 25층·15개동·전용 39~114㎡ 총 1192가구 중 454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가재울뉴타운에는 GS건설의 'DMC에코자이'가 지하 3층~지상 최고 24층·11개동 총 1047가구 규모로 이중 552가구가 일반 공급된다. 여기에 신길뉴타운 8·12구역에서도 각각 641(일반분양 245가구), 1008가구(481가구)를 연내 공급될 예정이다.
뉴타운은 서울시가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2002년 시작한 도시개발사업으로 도시개발과 주택 재개발을 함께 추진하는 사업이다.
2008년 금융위기로 부동산 침체기를 맞으면서 뉴타운사업 역시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최근 2~3년간 부동산 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사업이 재개됐다.
여기에 새 정부가 도심 재생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뉴타운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높아지고 있다. 특히 뉴타운사업은 2007년 3차 뉴타운 지정 이후 추가적으로 사업이 진행되지 않아 희소가치가 높아진 상태다.
실제 지난 5월 서울 영등포구 신길5구역 재개발지역에서 분양한 SK건설 '보라매 SK뷰'는 최고 경쟁률 106대 1, 평균 경쟁률 27.7대 1을 기록했고 모든 주택형이 청약 1순위 당해지역에서 접수를 마감하는 등 인기를 끈 바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향후 규제책이나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 위축으로 어느 정도 영향을 받을 수 있겠지만 최근 뉴타운 공급 물량은 대부분 좋은 분위기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다만 "사업 초기단계에 있는 뉴타운들은 긴 추진 과정 중 경제 전반에 대한 환경적 요인 등 각종 문제로 사업 진행이 더디게 진행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