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고등 S3블록 150여가구 대상"수요자 중심의 새 공급방식 제시… 변화의 전환점될 것"
  • ▲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입주자가 생활양식과 기호에 적합한 공간과 실내 마감재를 직접 선택하고 시공할 수 있는 新주거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시범사업 현상설계 공모를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범사업 공모 대상은 성남고등 S3블록(공공임대 270가구·공공분양 352가구)이며 그동안 벽식 구조의 제한된 평면으로 수요자의 다양한 요구를 수용하지 못한 점을 고려해 공공분양 가구 중 150여가구를 라멘구조-가변형 벽체로 공급할 계획이다.

    LH 측은 "그동안 공급자가 일률적으로 제공한 내부 마감을 다시 걷어내고 별도로 인테리어 공사를 시행하는 사례가 많아 자원 낭비와 소비자 부담이 가중되는 문제가 있었으며 같은 평형이라도 입주가 가족 구성이나 생활방식에 따라 다양한 평면 구성이 필요함에도 공동주택에서는 이러한 요구를 반영하기는 어려운 실정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LH가 공동주택을 공급자 중심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전환하는 골조분양 신주거모델 시범사업을 통해 공용시설과 아파트 골조부분만 직접 건설해 분양하고 내부 인테리어는 입주자가 직접 선택해 시공토록 하는 새로운 공급방식을 제시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LH는 입주자 편의성 제고를 위해 입주자의 가족 구성이나 선호도 등을 고려한 다양한 평면 구성을 제시해 평면 선택을 돕고, 입주자가 쉽게 인테리어 공사를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현상설계 작품 접수는 7월10일이며 7월 중 작품심사를 통해 공모 당선작이 결정될 예정이다.

    박상우 LH 사장은 "이번 신주거모델 개발 시범사업이 공급자 일변도의 소품종 대량생산에서 수요자 중심의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바꿔나가는 변화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새로운 공급방식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공동주택의 新 수요를 창출하고 관련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